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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22. 2019

혁신도시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

혁신도시의 혁신은 혁신에 의해 투자, 소비 수요가 자극되어 경제 호황이 형성된다고 주장했던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의 경제발전론의 중심 개념이다.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관습, 조직, 방법 등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도시에 적용하는 것이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을 지향하지만 혁신도시가 등장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였다.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지방균형발전사업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산(産)·학(學)·연(硏)·관(官)이 서로 협력하여 지역의 성장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도시의 형태다. 

충북의 중심 혁신도시는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동성리 일원에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간사기관), 국가기술표준원,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한국 고용정보원, 한국 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 교육개발원,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한국소비자원,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 한국인정지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기관 등이 옮기게 되면 주거도 확보가 되어야 하지만 각종 편의시설도 같이 들어와야 한다. 혁신도시 도서관은 편의시설 중 한 곳으로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다.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서 시설이 쾌적하게 만들어져 있다. 2015년 10월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 기본 및 실시 설계 수립한 후 2016년 2월 건립공사 착공하여 2017년 2월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 준공하고 2017년 5월 16일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 개관식을 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아이들과 유아들이 찾을 공간은 피로하지 않은 색감의 공간으로 조성해두었다. 옆에서는 언제든지 앉아서 일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좌석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지방을 다니다가 보면 혁신도시를 많이 만나게 된다. 조성이 시작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 정주여건이 거의 완료되는 시기는 2020년 정도면 거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들어와서 사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편이어서 좀 한가한 것도 특징이다.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에는 부지면적 7536㎡, 건축연면적 1828㎡,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책놀이터,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해 있다.

신간도서가 많지는 않지만 눈에 뜨인다. 어떤 책을 선택해서 읽어볼까. 여자와 소인배가 논어를 읽는다는 내용의 책을 빼서 본다. 

사마우 : 군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공자 :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사마우 : 그럼 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 군자라고 할 수 있나요?

공자 : 자신을 들여다보아서 마음에 거리끼는 게 없다면 근심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겠지.

공자는 공자 스스로가 직접 책을 기록하지 않고 누군가와 한 이야기를 다른사람이 기록해 놓은 것이다. 


제자 :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저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공자 : 능력이 부족하면 도중에 그만두게 되는 건데, 너는 해보지도 않고 미리 선을 긋는구나.

신간도서를 모두 사서 보유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최근 지인이 읽고 싶다는 책을 빌려다 준 적이 있었다. 시간이 될 때 좋은 글과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 신착도서를 빌려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혁신도시는 일극(一極) 중심의 불균형 발전전략에 따른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낙후된 지방 경제를 지역 특화발전을 통해 활성화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공의 시설이나 지식을 채우고 평생학습을 도와주는 도서관 같은 시설도 잘 갖추어지는 것도 필요하다. 

진천의 이 도서관에서는 기증을 희망하는 이는 진천군 평생학습센터(043-539-7746)로 방문하면 도서를 기증할 수 있고, 다량일 경우 연락하면 현지 방문 수집해 간다. 기증한 도서에는 기증자명을 표기해 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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