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필호남죽(湖南竹), 죽순죽(竹筍竹), 일본죽(日本竹), 모죽(毛竹), 호남죽(湖南竹)등으로도 불리는 대나무가 있다. 이 대나무는 거제의 특산물이며 수입원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예방, 노화 방지에 좋다는 거제 맹종죽순은 해마다 120t가량 생산되는데,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삭하면서도 맛이 좋다는 맹종죽순으로 오지엉와, 양파등을 같이 무쳐 만들면 여름에 입맛을 살리게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거제에는 생각 외로 크고 작은 테마파크가 많다. 알로에도 있고 맹종죽도 있다. 주로 먹거리로 사용되는 식재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죽순은 밑동을 잘라 낸 뒤 속살과 껍질을 분리하는데 껍질을 벗기게 되고 나면 속살 바깥 부분을 긁어서 손질을 하고 생죽순 특성상 아린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순을 얇게 썰어서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
테마파크지만 그냥 돌아보는 여행지이며 맹종죽의 향을 맡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거제에 자리한 맹종죽은 신용우 선생에 의해 1926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라남도 담양에 가서 대나무 통밥을 먹어본 기억이 있어서 담양 하면 대나무가 연상되지만 거제 역시 대나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거제 맹족중에 대한 대나무 이야기가 있다. 거제의 맹종죽은 4~5월에 생산이 되는데 담양보다 빨리 재배되어서 담양 대나무 축제의 죽순의 대부분을 거제에서 가져다 쓴다고 한다.
대나무의 종류도 참 다양하고 모양도 제각각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것이 대나무들이다.
그 공로를 인정해서 소남 신용우 기념비가 입구에 세워져 있다.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는 걸어보는 공간이다. 대나무 역시 그 사이로 걸어서 들어가 보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대나무에다가 쓰고 매달아 두었다.
바삐 돌아다니다가 다시 바다 너머로 사라지는 노을을 바라본다. 노을은 햇빛이 수증기나 미세먼지 등 하늘에 있는 부유물질과 부딪치며 생기는 현상에 불과하지만 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확률적으로 내일도 해가 뜨겠지만 노을을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며 사라지는 태양의 배려이기도 하다.
대나무가 빼곡하게 길의 양옆에 세워져 있는 공간의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람들의 소원이 빼곡하게 옆에 걸려 있다.
맹종죽의 죽순을 먹어본 기억은 없지만 최대 20m까지 자라는 대나무의 제왕, 거제 맹종죽은 싹을 틔우고 40여 일 만에 최대 크기로 자란다고 한다. 보관이 잘되어 있을 테니 인터넷에서 얼마나 하는지 보야겠다. 산지에서 생산된 맹종죽은 1kg에 15,000 ~ 25,000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맹종죽 테마파크는 소소하지만 눈이 편해지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접해볼 수 있는 거제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