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인삼

정신도 육체도 같이 건강해지는 길

대전으로 아래에서 올라가는 길목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휴게소로 금강휴게소와 인삼 휴게소가 있다. 둘 다 특색이 남다르지만 여행지 같은 느낌을 주어서 오랫동안 멈추어 서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즘은 휴게소가 단순히 휴식이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남대전 나들목으로 나가기 전에 인삼 휴게소의 밤에는 정신의 양식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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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여전히 불을 밝히며 오가는 여행객 혹은 회사원들의 휴식을 제공해주는 곳이다. 이 밤에 금산 휴게소를 들러본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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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들렸더니 못 보던 공간이 있었다. 고속버스 환승 안내소로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환승할 수 있는 편의공간이지만 책도 읽을 수 있고 마음에 든다면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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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스누피가 등장하는 책을 만났다. 어릴 때 읽어보고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본 책이다. 스누피는 피너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동물)이자 마스코트로 이 만화를 그린 슐츠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 등을 작품에 많이 반영했다고 한다. 나르시시스트적인 면이 있어서 물그릇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계속 보기 위해 물 먹고 싶은 욕구를 참는 에피소드도 나올 만큼 자존감이 강한 강아지다. 꼭 누굴 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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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가끔씩은 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생각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진정한 사랑은 타인을 생각하며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의 편의를 희생한다. 반면 남자들이 주로 접근하는 방식은 개인적인 욕구의 달성일 경우가 많다. 진지한 배려로 규정되는가 채우고자 하는 욕망인가의 차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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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이 육체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라면 책은 정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일 것이다. 우리는 몸을 챙기는 데에는 집중하지만 정신은 오히려 둔감하게 생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세상의 속이는 것 중에 가장 안 좋은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일 것이다. 자신을 속이는 사람을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다. 결국 자신을 속이면 그 피해의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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