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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07. 2019

남산 (南山)

상주 남산근린공원

전국에 자리한 산중에서 남산만큼 같은 이름을 가진산이 많은 산도 없을 것이다. 일명 남산의 조건이라고 하면 우선 도심에서 가까워야 하고 그리 높지는 않지만 도시의 풍수지리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고려 시대의 수도 개성에도 남산(南山)이 있었고 경주 서라벌에도 남산은 있었다. 서울에서도 서슬 퍼런 시대의 상징이기도 했던 기관이 자리한 곳도 남산이었다. 서울의 남산은 풍수지리상 화산(火山)인 관악산의 불기운이 도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

경상북도의 중심도시이기도 했던 상주에도 남산이 있고 남산근린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다. 밤에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기에 무리가 없다. 입동이 8일부터 시작이 되니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체력을 비축할 시간이다. 

상주의 남산도 나지막한 산으로 상주의 중심에 자리한 상주시청에서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상주의 교육기관이었던 상주향교를 오른편에 두고 있으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봉강 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상주의 봉강 서원은 고려말 조선의 개국이 되고 나서 임금에 대한 충성을 지키며 고려의 유신임을 자처하며 조정에 나아가지 않은 강회중을 모신 곳이기도 하다. 

숲 가꾸기 사업과 함께 대대적인 나무 심기 행사를 남산근린공원에서 실시하여 4ha의 면적에 산벚나무 1,500본, 소나무 200본 등 총 1,700본의 나무도 새로 심어 가치 있는 숲으로 조성된 곳이다. 

남산근린공원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시민들로 가득하며, 남산을 순회하는 걷기 코스 3.585km는 걷는 무료함이 없이 굴곡과 고저가 잘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고, 거리 또한 누구나 1시간 이내로 걷기를 마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해야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걷기 운동인지 정확히 아는 이들은 드물다고 한다.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의 기적을 경험한 이들도 있는 반면, 올바른 지식 없이 무작정 시작한 걷기 운동으로 도리어 건강을 상한 이들도 있다. 

올바른 걷기 운동을 하면서 상주 남산근린공원을 돌아보는 것은 건강해지기 위한 시작이다. 무릎은 스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조금 더 빠르게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허벅지 근육이 약하다 보면 체중분산이 되지 않고 관절에 그대로 충격을 주게 되어 이곳저곳에 문제가 발생한다. 적당한 근력운동과 함께 바르게 걷기를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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