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의 겨울

소나무, 스카이워크, 먹거리

겨울은 참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시간의 계절이다. 보통 겨울은 상당히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장항도 겨울이지만 재미와 의미를 찾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겨울에도 푸르름을 보여주는 소나무 숲과 그 위를 날 듯이 걷는 스카이워크가 있고 가까운 곳 장항 수산시장에는 겨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물메기와 올해에 말린 생선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어디선가 군밤을 굽고 있는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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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아래쪽에 자리한 지역 장항을 대표하는 산림욕장은 송림 산림욕장이다. 소나무는 강도가 상당해서 궁궐을 짓는다던가 배를 만들 때에 중요한 자원이고 지금도 그렇다. 바닷가 주변에 심어놓으면 바닷바람으로부터의 피해도 막고 잘 관리가 적송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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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송림 산림욕장 위로 하늘을 걷듯이 걸어볼 수 있는 장항 스카이워크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시설이다. 솔바람 캠핑장을 비롯하여 해안길을 느리게 걸어볼 수 있도록 잘 조성해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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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지역을 가도 스카이워크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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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는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철망이나 투명 강화유리를 바닥에 설치하여 걸을 때 살짝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긴장과 두려움은 감정도 다르고 효과도 다르다. 긴장'이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마음을 놓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緊 (긴할 긴), 張 (베풀 장)이 있어 그 텐션이 풀어질 때 묘한 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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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가보지 않은 여행지는 생소함을 주는데 생소함이란 결코 우리 인생에 전무후무하고 두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우리 모두 생소함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반복되면 생소함이 일상의 재미를 더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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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솔숲이 있는 송림 산림욕장은 하늘을 가린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솔숲 사이에 벤치와 원두막이 있어 잠시 앉아 쉬거나 가족과 둘러앉아 간식을 먹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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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송림 산림욕장과 장항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장항의 바다를 만나보았다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장항 전통시장을 방문해 보자. 충청남도 서천군 남부에 있는 읍. 읍내 곳곳에 잔구성 산지가 남아 있을 뿐 비교적 넓은 평야를 이루지만 무엇보다도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바다에 면해 있어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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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한 도미도 겨울철에 잡히며, 비만이 걱정되는 중년기에 좋은 식품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어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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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말린 통나무에 불을 붙여서 먹는 군밤은 가을철 별미를 겨울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군밤은 전 세계 공통 간식인 모양이다. 중국에서는 군밤이 "볶은 밤"이라는 뜻의 차오 리쯔(중국어: 炒栗子)로 불리며 포르투갈에서는 흔한 길거리 음식인 군밤이 "구운 밤"이라는 뜻의 카스타냐 아사다라고 부른다. 장항의 겨울은 먹거리로 군밤과 해산물, 볼거리는 송림 산림욕장과 긴장감을 느껴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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