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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6. 2019

종자 (種子)

종자관리의 중요성

진화는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DNA 중합체 효소가 복제 과정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돌연변이가 생긴다.  DNA의 뉴클레오티드 하나가 바뀌면 그 DNA가 지정하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하나가 변화를 초래한다. 인간은 겉으로 보기에는 벼와 뚜렷하게 다르다. 그러나 생명 현상의 핵심을 깊게 살펴보면 분자 수준에서 벼와 인간은 근본적으로 같은 화학반응을 통하여 생명 활동을 영위함을 알 수 있다.

충청남도에도 지역마다 종자를 관리하는 관리소를 두고 운영한다. 농업기술원에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종자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먹거리도 관리하고 있다.  한 세대의 유전 형질을 다음 세대로 보전하기 위해 핵산을 사용하는 것은 벼도 마찬가지고 세포 내의 화학반응을 조절하는 효소로서 단백질을 이용하는 점도 같다. 

논산이 쌀이 유명하며 평야가 비교적 넓게 있기에 논산 분소에서는 벼와 관련된 종자를 관리하고 있다. 논산시와 부여군은 경지 면적 중 논의 비중이 70% 이상 되는 미곡 중심의 곡창지대가 되었고 현재도 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논산 쌀은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논산천을 따라 논산시 성동면·은진면·부창동·우암동 일대가 중심이 되며, 남쪽으로 강경 평야와 맞닿는다. 

작물을 재배할 때 번식의 기본단위로 사용되는 것에는 종자와 그밖에 뿌리·줄기·잎 등의 영양 기관도 있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종묘(種苗)라고 부른다.  벼 종자는 1주일에서 6개월, 맥류종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부터 3개월, 감자는 1주일에서 5개월, 경실(硬實:충분히 여문 종자)은 몇 달에서 몇 년에 이르게 된다.  

종자의 저장은 단지 원종이나 품종 및 계통 보존의 경우에 그치지 않고 종자의 품위 향상, 수급의 안정, 불시 재해용(不時災害用)의 비축으로서 중요한 일이다.  씨앗이나 종묘를 파종하기에 앞서서 재배를 유리하게 유도하기 위해 인위적인 조처를 취하기도 하는데 종자관리소에서는 종자를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해 논에서 그 변화를 확인해본다고 한다.  종자는 작물의 바탕이며 재배의 출발점으로서 이것이 우량하지 못하면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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