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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의 전염병이 경제에 줄 타격

인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영역보다 감정적이고 자기 편향적인 영역이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서는 상당히 민감하다. 하다못해 보따리장수들이 가장 팔기 쉬운 것이 건강과 관련된 식품이라고 하지 않은가. TV만 보더라도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정보들이 넘쳐난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도 사람들은 휩쓸리는데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는 전염병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중국의 우한이라는 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한국 정부는 상당히 많은 준비와 대응을 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질병은 개체가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가축과 관련된 모든 질병은 집단으로 사육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그런데 올해에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을 한 것이다. 숫자만 나와있고 관련 전염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아서 정확한 것은 모르겠으나 대부분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중국이 2월까지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잠재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월에 마무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분위기가 회복되는 것은 4월 이후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만약 3월로 넘어간다면 상반기의 세계경제는 침체될 수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부 정치인이 중국인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전염병이 특정 국가에서 발생하였다고 해서 그 나라 국민들을 차단하던가 외면한다면 관동대지진 때 일본인들이 한 짓과 히틀러가 유대인들에게 한 짓과 다를 것이 무엇일까.


문제는 한국의 경제는 중국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수출상품에 반도체를 비롯하여 모든 기술의 접점 상품에 한국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를 넘기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5%대에 근접하면 그 여파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경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한국의 경제 수준에서는 당연한 흐름이다. 경제선진국이라고 하면 수출에서 내수경제가 커져야 하지만 아직 내수의 한국경제는 경제선진국 수준에 못 미친 결과이기도 하다.


2월의 한국은 힘든 한 달을 보내게 될 것이다. 지역전파로 진행될 그 여파는 3월로 이어지면서 사람이 모인다는 자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라던가 심리적인 의심은 풀어지겠지만 경제적인 여파는 4월까지 이어지게 된다. 중국이 대응을 잘해서 2월에 마무리를 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개개인의 건강과 생명은 무척이나 소중하다. 그렇지만 과도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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