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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04. 2020

나의 한계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는 언어가 세계를 그린다라고 표현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충돌을 일으킬 때가 있다. 견해의 차이일수도 있지만 문제의 근본을 찾다 보면 언어의 한계로 인해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의 한계에 머물러 오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 궁극적으로는 모든 생각의 한계를 밝혀내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로 국한될 수밖에 없다.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일까.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나이까지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공부하고 배우면서 언어의 한계를 확장하는 데 있지 않을까. 언어가 확장이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볼 수 있는 세계의 한계도 확장이 된다. 

철학의 많은 문제들은 우리 이해력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천군에는 군립도서관이 있고 교육도서관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  충청북도의 도교육청은 내년에 영동·증평·음성 교육도서관을, 2022년에 단양·진천 교육도서관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있다. 

진천교육도서관은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두었다.  봄이 되기 전에 겨울방학 동안 교육프로그램이 진천교육도서관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독서력 up! 作作 독서체험 (초등 3학년~6학년 15명), 樂樂 전래놀이(초등 전 학년 15명), 자신감 up! 발표력 키우기(예비 중학생 10명)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3층으로 되어 있는 진천교육도서관은 열람실, 자료보존실,  사무실, 종합자료실, 아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평행 학습실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전에는 전환점에 있는 사건들이 긴 시간을 두고 생겨났지만 요즘에는 자주 생겨나는 느낌이다.  이제 경제도 대전환을 생각해야 될 때가 되었다. 1929년 들이닥친 대공황으로 영국과 미국 등 각국은 금본위 제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후로 10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세계경제는 커질 만큼 커졌다. 중국, 무역, 신기술, 인구, 소비, 도시화로 인해 전환의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 

교육도서관에는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작은 카페 공간도 있다. 융의 말처럼 인생 후반부를 새롭게 시작할 기회가 마흔에 주어진다고 한다. 삶의 변곡점을 지나서는 온전히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냉정하지만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나이와 지혜는 전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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