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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13. 2020

책 읽는 소녀

송산포도로 유명한 화성의 도서관

화성을 여러 번 가면서 화성에 유명한 과일이 포도라는 것을 알았다. 송산포도는 화성을 대표하는 효자 과일이면서 그 맛이 좋아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상주 포도에 밀렸지만 지금은 당도면에서 대한민국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화성 송산포도는 국내 최초로 당도 선별기로 하는 공판장이 있으며 송산포도는 빨갛다 하더라도 15 브릭스 이상 다 넘어간다. 그 이유는 서해안에 인접해 있어서 하루에 2번씩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면서 해풍을 받기 때문이다.

송산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2012년 6월 12일에 개관한 송산도서관은 지난 5년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도·송산면 지역의 독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송산도서관은 송산지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만 특히 인테리어에 명화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명화 감상도 배우고 집안에 작품을 대출하여 걸어놓으면 교육적 측면이나 인테리어 측면까지 일석삼조가 될 수가 있다.  

집에 많지는 않지만 10여 점의 그림이 걸려 있는데 이 그림도 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따뜻한 느낌과 섬세한 붓질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르누아르는 여인의 그림이 많다. 후기 오로지 나부(裸婦)를 추구하여 여인의 육체에서 한없는 아름다움을 찾았다. 노랑, 파랑, 초록 등의 색깔, 특히 적색의 표현에 뛰어나 근대 색체 화가로 명성을 얻은 사람이다. 

송산도서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 보니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지 못했던 송산 특산물로 특화된 공간을 보았다.  

포도의 역사는 무려 1억 4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때 빙하기 이후 각 대륙별로 분화하였다고 한다. 터키 북부 트랜스 코카시아 지역에서 포도 씨앗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BC6,000년경 후기 신석기시대부터 포도가 재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도는 여름의 과일이기도 하다. 시화호에 연결되는 서해바다에 자리한 송산면은 우리나라에게 가장 많이 생산되는 포도 품종 캠벨얼리의 주생산지라고 한다. 낮에 풍부한 햇살을 받아 잎에서 만들어진 당분들이 밤에 포도알에 축적되어 맛있는 포도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대부분의 포도 농가들이 캠벨을 재배했었는데 2018년에 무너진 게 35%가 무너졌다고 한다 샤인 머스켓이 고가로 팔리고 있고 실제로 소비 트렌드에 맞는 그런 품종이기 때문에 화성지역에서도 늘고 있는 상태이다.

포도는 포도주를 만들어 주는 재료로 활용이 된다. 소비자들은 알 크고 당도도 높고 반질반질한 것만 찾기도 하지만 여기에 gap(생산이력제), 저농약은 기본이고, 무농약, 저탄소 인증도 같이 진행한다는 송산포도다. 

 生의 痂: 배움라는 책을 들어보았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보와 철학을 담아놓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겠지만 그 속에 숨은 메시지는 삶에서 어떻게 배움을 찾을 수 있는지를 쓰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부분의 상처를 무서워하며 사람 만나기를 쉽게 시도하지 않는다. 

인간은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서만 새로워지고 성장할 수 있는데 외로움을 잘못 쓰고 만남을 잘못하면 삶을 그르치는 일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쓸모없는 사람을 걸러낼 수도 있다. 사람은 상처의 스크래치가 계속 생기고 다시 아물면서 살아간다. 하루하루가 모여 내가 이루어지기에 지나간 것을 흘려보낼 줄 알고 미래에 너무 비중을 두지 않고 중요한 오늘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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