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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05. 2020

옥천 묘목공원

삶의 에너지가 담긴 나무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는 옥천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의 선순환을 옥천 묘목축제를 매년 연다. 축제장은 옥천 묘목공원 일원에서 열리는데 상당히 넓은 면적에 시원스럽게 조성된 옥천의 공원이다. 옥천 묘목축제는 매년 3월 말 식목철을 맞아 7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지만 올해는 취소가 되었다. 

오늘은 식목일이다. 나무 없이 사람 역시 안전하게 생존하기가 힘들 만큼 나무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 안될 존재다. 주변만 돌아봐도 나무가 없는 곳은 마음마저 황량해진다. 옥천 이원은 전국 과수묘목의 60-70% 생산함 전국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묘목의 고장이며 지역적으로 보면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천천히 옥천 묘목공원의 정상으로 걸어서 올라가 본다. 묘목공원의 전망탑은 멀리 에둘러서 돌아가야 한다. 보통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가파른 계단과 멀리 돌아갈 수 있는 산책로가 따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은 산책로만 있다.  

이원묘목은 내한성이 강하고 자생력이 뛰어난데 옥천에서만 연간 1,300만 주를 생산하는데 과수묘목도 많이 생산한다. 묘목은 크게 자란 나무가 어린 나무보다 다른 곳에 심었을 때 적응하기 힘들고, 비싸다. 

묘목 테마공원이 조성된 이곳은 2005년 9월 제5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심의. 의결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생산 체험 및 볼거리 제공을 통한 묘목산업의 관광자원화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묘목공원의 전망을 보기 위해서 다시 걸어서 올라간다. 식목일이지만 전국의 관련 행사는 대부분 취소나 축소되었고 드라이브 스루의 형태로 묘목을 나누어주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묘목(苗木, sapling, seedling)은 어린 나무를 뜻하는데 인공적으로 육성한 어린 식물은 모종이라고 부른다. 전문적으로 묘목만을 취급하는 시장도 존재하는데 이를 묘목장(en:Plant nursery, 苗木場, 모종 밭)이라고 부르는데 옥천 같은 곳이 그런 역할을 한다. 어려운 시기라도 묘목을 심지 않으면 다음 해가 더 어려워진다. 삶이 그렇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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