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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8. 2020

자연의 발견

금강로하스 공원

대청호변으로 떠나는 여행은 걷는 것이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서 아무리 아름다운 풍광이라도 멀리 보이는 산은 매우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고 금강의 물결은 선명하고 매우 섬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저 아래의 금강에 돌멩이를 던지면 수면이 출렁이며 물결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이렇게 생긴 진동이 주위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파동이라고 한다. 사람의 얼굴을 가리켜서 마음의 거울이라고도 하는데 자연에서 가장 큰 거울은 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대청호로 가는 중간쯤에 있으면서 주변에 이쁜 카페가 즐비하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도 잘 갖추어져 있고 여름이 되면 나름의 수상스포츠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청호 보조댐과 대청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잠시 쉼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청호길은 금강로하스길이기도 하다.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서 비롯된 로하스(LOHAS)는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자원의 낭비와 환경 훼손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환경을 배려한 생활방식을 비롯하여 개인 건강까지 챙기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 본다. 뻥 트인 공간에서 나름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북극이 얼음이 녹고 있다고 한다. 북극의 얼음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질병이나 바이러스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편하자고 마음대로 썼던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쉽지는 않지만 자주 나와서 햇볕을 보면서 운동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허벅지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게으르게 하고 있다. 

화가 모네는 자연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포착하고 싶어 했는데 반복된 실험과 관찰을 통해 끊임없이 빛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했다고 한다. 어떤 풍경은 가까이서 보아야 아름답고 어떤 풍경은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 세상의 경이로움을 가장 잘 깨닫게 해주는 것은 바로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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