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길과 정려각

금강 로하스 생태길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랭크되어 있는 네이버에 대한 재미있는 뒷말이 있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 포털로 성장한 이유 중에 '녹색'이 있다는 것이다. 녹색 배경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어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먼저 찾게 된다는 이야기다. 녹시율이 높을수록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신록 속에 마음의 안정을 극대화화고 싶다면 숲 속에 가만히 앉아있기보다 산책이나 가볍게 조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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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여수로에서 시작되는 금강 로하스 생태길은 저 끝자락에 자리한 대청공원까지 이어진다. 이날은 비상여수로에서 해피로드, 차 씨 형제 정려각까지 걸어보았다. 기온이 높아지면 땀이 흐르기는 하지만 피톤치드는 기온이 높아질수록 많이 나오기에 여름, 봄, 가을, 겨울 순으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시간대 역시 정오가 가장 많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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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이 끊어짐이 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보통의 보폭포다 10cm 정도 더 넓게 걸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보다 보폭이 더 넓으면 무릎에 무리를 가하게 되고 좁게 걸으면 자세가 흐트러져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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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대청호에는 담수 초기인 1979년부터 문의 문화재단지∼옥천 장계유원지(47㎞) 구간에서 유선(놀잇배)과 도선이 운항된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중요한 식수원이기에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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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변화가 계속 이어지기에 걸으면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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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끝에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에 차윤주, 차윤도 차 씨 형제의 효자각이 자리하고 있다. 정려각은 그들이 살던 집 앞에 문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작은 정각을 세워 기념하는 것이다. 정절녀의 경우 열녀각이나 열녀문이 되고 효자의 경우 효자각이 되며 일반적으로 정려문이나 정려각으로 칭한다. 보통은 현판과 비석을 세우고 각을 건립하여 그 의미를 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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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각이나 정려각이 세워지면 마을이 살기가 좋아지는 것은 조선시대에 각종 양식을 내려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 정려각을 세운다는 것은 마을의 경사를 의미했다. 수령과 향교의 유학자들, 혹은 해당되는 집안에서 신청을 하면 예조에서 심사하여 왕에게 올리고, 최종적으로 왕이 정려를 명하면 세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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