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이든 그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아라.
살아가면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어떤 사람은 굳이 상대방의 단점을 찾으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 생각한다. 전자는 보통 세상에 부정적이며 문제를 바깥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후자는 세상에 긍정적이며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아 방법을 모색한다. 이와 비슷한 의미를 사자성어로 반구저기(反躬自問)라고 한다. 나에게서 돌이켜 구하며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잘못된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 고쳐 나간다는 뜻이다.
비래동에서 옥천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의 대전의 마지막지역이 신상동이다. 대전에 사시는 분이라도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다. 위쪽은 신상동(新上洞) 아래쪽은 신하동(新下洞)으로 나뉘어 있다. 사람이 적게사는 곳이지만 대전에 사는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생명원인 물을 정화하고 잇는 곳이기도 하다.
인공습지가 조성이 되어 그동안 신상동 비점오염원의 대청호 유입방지에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약 5년전까지 비점오염원의 역할을 해오다가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친환경 녹지공간 조성을 통한 생태체험 및 여가활용을 제공하고 있다.
신상동 인공습지에서 조금만 더 가면 벚꽃길 혹은 행복누리길이 조성되어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전 동구가 대청호반 신상동~신촌동 구간 2.8㎞ 보행 탐방로를 조성하는 행복누리길 사업을 완공하면서 이어진 것이다.
하수처리장이나 상수도를 공급하는 곳을 안가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곳을 가보았고 비점오염원 공감도 여러곳 돌아보았다. 사람들이 모여 도시를 이루고 살아가면서 온갖 오염원이 배출될 수 밖에 없다. 오염원은 다시 인간에게 해가 없는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처리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201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냄새나고 더러운 것을 가능한 멀리 혹은 철저하게 가려놓으려고 했었다. 물이 오염되는 것은 빠르지만 정화되는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깨끗한 계곡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물도 있다. 인류는 행성을 탐사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은 물(H2O)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지구상의 생명체는 물을 대체하여 생존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주가 생겨나고 수많은 원소들이 만들어졌지만 하나의 수소와 산소 두개가 결합된 물은 거의 마지막에 만들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방역으로 정신이 없었던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었다. 유네스코의 ‘물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20%가 정수처리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고 한다. 약 26억명은 하수처리 시설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작년과 올해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에 긍정과 부정의 수치를 조사했는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을 보고 올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항상 일상처럼 해왔던 것에 소중함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반주저기의 맥락과도 닿아 있다.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과 기후변화(Water and Climate Change)'였으며 환경부는 물의 날 올해의 국내 주제를 '물과 기후변화, 우리의 미래'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