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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9. 2020

침묵의 바다

노을이 아름다운 곳에서의 책 한권

카르텔이라는 단어는 기업연합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보통은 안좋은 의미의 담합으로 사용된다. 시장의 자율에 의해 맡겨져야 하지만 굳이 경쟁하지 않고 높은 가격을 누리고 기존의 권리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인나 기업에 기회를 안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요즘에는 언론이나 기업등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카르텔을 사용한다. 자본과 힘, 권력에 의해 침묵의 카르텔을 어쩔 수없이 묵과하는 경우도 볼 때가 있다. 

썰물때는 특히 바닷물이 밀려오는 것이 더 잘보인다. 바닷물이라는 것은 앞에 밀려오면 다시 뒤에서 밀려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 웅켜쥐려고 하는 것이나 지금 그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갈 때는 나아가야 한다.  

책을 한 권들고 온 이곳은 노을이 아름다운 산고래 하늘공원으로 1914년 송도리, 대동, 산고내를 병합하여 송학리라 부르는 지역의 앞에 자리하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섬은 죽도 혹은 대섬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아는 죽도관광지의 죽도와는 다른 곳이다. 역시 저 섬도 대나무가 울창해서 죽도라고 불리는 것이다. 맑은 날에는 효자도, 삽시도, 원산도도 잘 보인다. 

보령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죽정 도서관은 보령시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죽정 도서관에서 보통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잠정적으로 중단상태에 있었다. 이제 가을이 되면 하반기에 있을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다. 

보령에  있는 도서관들은 다른 지역처럼 일괄적으로 월요일에 휴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휴무를 하기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가 있다. 죽정도서관은 화요일에 휴관이다. 

IT, 방송통신 및 과학기술 분야 전문 기자 이은용이 1995년 4월부터 지금까지 기자로 일하며 취재한 사건과, 그 사건의 뒤에서 진실을 가린 채 기자의 취재를 막고 시민의 알 권리를 방해한 이른바 ‘침묵의 카르텔’을 밝히는 르포르타주. 권력을 위해, 권력에 의해 입을 닫은 사회를 기술한 책을 집어 보았다. 

보령의 대표체육관도 열려 있지만 지금은 잠잠하기만 하다. 보령시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새로운 일상과 새로운 희망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한다. 보령의 대표자원은 관광자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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