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Hobby)

비 오는 날 비응항에서

남녀가 처음 만날 때 흔하게 하는 질문으로 취미가 뭐냐고 묻기도 한다. 취미라는 것이 경제적인 생활을 영위하지는 않지만 같이 하면 즐거워질 수 있는 인생의 활력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금전이 아닌 기쁨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 즉,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로써 일반적으로 여가에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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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하면 고군산군도를 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곳 비응항이 자리한 지역은 원래 고군산군도에 속했던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육지가 되어 비응도가 군산과 연결되었다. 서해바다를 가깝게 다가서서 볼 수 있는 곳이면서 낚싯배 출항이 정기적 혹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군산에서 낚시를 한다고 하면 이곳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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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이 있는 비응도는 길게 늘어서 있는 면적 0.534㎢에 길이 3.7km의 섬이었었다. 비응도는 오염되지 않는 바다이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바다로 가던 방조제에서 낚시를 하던지 고기가 잘 낚이는 곳이라고 한다. 비응항 풍경과 싱싱한 수산물, 일몰까지 비응항의 매력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어서 일몰을 만나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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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에는 배가 정말 많이 정박하고 있었는데 낚시로 유명하다는 그 매력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꾼들이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나가고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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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섬이었을 때의 모습을 보지 못해서 그냥 군산시의 일부라고만 생각되는 곳이다. 원래 비응도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400여 년 전이라고 한다. 섬의 모습이 매가 나는 모습이라고 하여 비응도라고 불렀던 섬에는 정 씨 성을 가진 어부가 현재 군산 내항 부근의 바닷가에서 신선 차림의 노인 2명을 만나 서해의 어느 섬에 배로 데려다주다 돌풍을 만나 피신한 곳이 비응도이며, 그때부터 정착하여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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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군산 국가 산업 단지로 연결되는 방파제의 축조와 함께 확장, 연륙 되어 섬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지만 낚시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정박되어 있는 배에 등을 보니 오징어 낚시를 나가는 모양이다. 오징어를 바다에서 낚으면 어떤 느낌일까. 서해 앞바다에서는 대포알, 타조알로 불리는 씨알 좋은 갑오징어가 연일 호조황을 보인다고 하니 그 맛에 낚시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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