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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5. 2020

넓은 들에 책 한 권

만개의 두둑이 있는 공간의 만경 도서관

살고 있는 곳은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제한적인 공개도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받는 형태로만 운영이 되고 있다. 새로 나온 책의 냄새를 맡는 것을 소박한 즐거움으로 살아가기에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들지만 어쩔 수가 없다. 그렇지만 한적한 곳에 가면 도서관을 제한적으로 운영하지만 종합자료실이 공개가 되어 있기에 가끔씩 들러서 책을 접해보곤 한다.

만경은 새만금 때문에 여러 번 가본 곳이지만 만경 도서관은 처음 찾아가 보았다. 만경로 776에 자리한 만경 도서관은 경작지가 얼마나 광활한지 만개의 두둑(경계)이 있다는 이름이 붙은 지명 만경읍의 지식공간이기도 하다.  만경리·몽산리(몽산들)의 평야는 벽골제와 더불어 역사가 오래된 능제저수지의 몽리 구역이며 5,360m의 화포 방조제의 완공으로 만경강 하구에 형성된 3.92㎢ 규모의 해안 퇴적 평야가 대표적인 곳이다. 

도서관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발열 체크 및 손 소독하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기입하고 들어가서 종합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김제시는 확진자가 많지 않아서 제한적으로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하는 학생들이 눈에 뜨였다. 

김제시는 북스타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지역사회문화운동으로 김제 시립도서관에서는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나누어주고 관련한 후속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책꾸러미 수령방법은 시립도서관 아동열람실(540-4142)로 전화하여 영유아의 이름과 생년월일로 수령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주민등록등본(2020년 발급 본)과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하여 시립도서관, 만경 도서관, 금구 도서관 입구에서 수령하면 된다.

오래간만에 새로 들어온 책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책을 온라인에서 주문하기도 하지만 주로 소장할 필요가 있는 책을 주문하는 편이고 소장은 아니지만 읽어볼 만한 책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림도 세상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책을 빼보았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서양 미술 이야기 철학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열 명과 그들의 철학이 특별한 관계를 맺었던 화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다. 

철학자들 역시 그림을 좋아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니체 답게 그도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었다. 그가 좋아했던 화 가는 클로드 로랭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고 한다. 클로드 로랭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풍경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김제에서 진행되는 북스타트 책꾸러미는 단계별 그림책 2권과 북스타트 가이드북, 북스타트 가방으로 구성되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김제시로 되어있는 생후 0개월부터 취학 전 7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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