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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0. 2020

On-Mud

온택트 23회 보령머드축제 

온라인으로 머드축제를 만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올해의 머드축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방식과 과거를 회상하며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일명 온택트 보령머드축제로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머드축제의 새로운 모습이다. 머드축제를 매년 가본 기억으로 생각해보면 머드축제에서는 특히나 신체 접촉도 많고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17일 막을 연 제23회 보령머드축제는 18일 집콕 머드 라이브를 시작으로 3개 분야 9개 콘텐츠로 운영되고 있다.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머드스노우앱체험 공모전은 휴대폰 사진 앱인 ‘스노우앱’에서 ‘머드 페스티벌’필터를 클릭해 사진을 찍은 후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입력해 업로드 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위인 머드샷 10명에게는 머드화장품과 지역 호텔 숙박권 및 관광체험권 등 75만원 상당의 보령올인원기프트박스가 제공된다고 한다. 

진흙을 발라가면서 놀이를 하는 체험의 축제인 머드 페스티벌은 보령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머드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가 온라인으로 열린 것은 처음이다.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리멤버 공모전은 지난 1998년 제1회 대회부터 지난해 제22회 보령머드축제까지 그동안 한 번이라도 참여해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에 #집콕 머드체험 #보령머드축제 등을 태그 하면 선물도 받아볼 수 있다. 

태양빛이 작렬하는 가운데 머드축제장에서 머드를 잔뜩 바른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도 축제장을 찾는 묘미이기도 했었다. 

함께 바르고, 놀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은 내년으로 미뤄야 할 듯하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공간은 머드를 통한 참여의식을 거행하고 지극히 일상적으로 무료했던 삶에서 즐거운 삶으로 전이가 이루어지게 만들어 주었지만 생전 처음으로 거리를 두고 상상으로 즐기게 하고 있다. 

올해는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나 팀도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행사 참여가 많이 줄은 것을 넘어서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축제에서 흥을 돋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 같이 즐기는 것이 자제되어야 하는 시간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빛의 향연과 축포도 올해는 만나볼 수 없다. 23회 보령머드축제는 7월 17일부터 이번 주 일요일인 7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참여해볼 수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관계 공무원들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함께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인정받았으며 2022 보령 해양 머드 박람회를 앞두고 있다.  


By. 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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