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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7. 2020

드라이브 스루 오미자

2020 문경오미자축제는 비대면으로

달고, 시고, 맵고, 짜고, 쓴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는 요리에 궁합이 잘 맞을 수밖에 없는 식재료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지속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만나봐야 할 시간이다. 문경의 사과가 나오기 전에 오미자가 먼저 등장하는데  문경시와 문경오미자축제 추진위원회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북 문경시 동로면 금천 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2020 문경오미자축제』를 비대면 판매방식인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시중에서 kg당 1만 원에 판매되는 오미자를 10% 할인된 9천 원에 만나볼 수 있는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45%가 문경에서 재배되는 만큼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 19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어 기존의 전면적인 축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개·폐막식 및 부대행사 없이 판매행사만 개최하기로 했다. 판매행사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기자, 복분자와 함께 오미자(五味子)는 자 자 돌림의 대표 약나무인데 과일은 자가 붙은 경우가 많지가 않다. 그리고 그런 나무들은  산기슭이나 계곡 등 수분이 많고 비옥한 땅을 좋아한다.

내년에는 이런 풍광을 편하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미자는 폐와 신장 보호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치료약과 보약 재료로 등장하며 혈압을 내리며, 당뇨에도 좋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뜨거운 해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벼는 그 안에 진한 향기를 배이게 된다.  이처럼 사람도 내면에 치열한 내공을 쌓아갈 때 진한 향기가 나게 될 것이다. 

추분의 들녘에 서면 벼가 익어가며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를 한자 말로 '향(香)'이라고 한다. 더도 덜도 치우침이 없는 날이 추분이므로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곳에 덕(德)이 있다는 뜻의 중용과 일맥상통하는 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추분에 앞서 오미자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더욱 자세한 소식은 아래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ttp://mg5mij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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