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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덕

문득 발가는대로 가본 탑정호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있고 뜻하지 않게 몸이 불편하게 될 때도 있다. 몸이 불편해질 때는 X맨의 울버린처럼 자연치유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엄청난 방사선양에 노출되면 그럴 가능성이 아주 조금은 있을지 몰라도 그전에 신체의 다른 부위가 모두 망가져버리고 말 것이다. 아무튼 인생에서는 크고 작은 언덕이 있는데 때론 넘기도 하고 때론 돌아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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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탑정호 출렁다리의 구조물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상판만을 덮으면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출렁다리의 시작점에서 넘어가는 구간까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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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로드가 설치가 되어 있는 이곳보다는 저 건너편에는 공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관광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산시의 행정인턴 아이디어 모집에는 이곳 탑정호 출렁다리에 사랑의 메시지를 띄우는 이벤트가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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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의 개장과 발맞추어 탑정호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계속적으로 확충이 되고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이었지만 대전과 논산, 공주, 계룡 등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주차할만한 공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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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주차장의 화장실도 새단장을 했다.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화장실로 만들어졌는데 안의 공간도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다. 논산시는 총 사업비 158억 원을 투입, 600m의 동양 최대 규모 '탑정호 출렁다리'와 164억 3300만 원을 투입,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을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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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데크길이 걸어볼 만한 길이었는데 오는 9월 말에 완공할 계획인 부적면 신풍리~양촌면 반곡리 구간 탑정호 순환 둘레 데크길이 준공되면 기 조성된 데크길과 연결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를 따라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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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어느 한 부위가 안 소중한 곳이 없다. 발을 이용해 걷는 것도 손을 이용해 무언가를 하는 것도 눈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과 에너지원을 섭취하기 위해 먹는 것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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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내린 비로 인해 넘실넘실 대는 탑정호는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기도 하다. 인간의 용기는 인생에서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자연이 계속 변화를 하듯이 사람 역시 계속 변한다. 사람 역시 강물과 같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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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자리하듯이 포근하게 안겨 있는 탑정호를 어머니가 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냥 찾아가 보았다. 지난달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생의 구직난을 해결하고자 총 39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했다고 하는데 근무지별 총 59개 팀으로 세분화 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탐방과 함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하니 어떻게 반영되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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