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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7. 2020

인생의 언덕

문득 발가는대로 가본 탑정호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있고 뜻하지 않게 몸이 불편하게 될 때도 있다. 몸이 불편해질 때는 X맨의 울버린처럼 자연치유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엄청난 방사선양에 노출되면 그럴 가능성이 아주 조금은 있을지 몰라도 그전에 신체의 다른 부위가 모두 망가져버리고 말 것이다. 아무튼 인생에서는 크고 작은 언덕이 있는데 때론 넘기도 하고 때론 돌아가기도 한다.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탑정호 출렁다리의 구조물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상판만을 덮으면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출렁다리의 시작점에서 넘어가는 구간까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궁금해진다. 

데크로드가 설치가 되어 있는 이곳보다는 저 건너편에는 공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관광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산시의 행정인턴 아이디어 모집에는 이곳 탑정호 출렁다리에 사랑의 메시지를 띄우는 이벤트가 나왔다고 한다. 

출렁다리의 개장과 발맞추어 탑정호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계속적으로 확충이 되고 있다.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이었지만 대전과 논산, 공주, 계룡 등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주차할만한 공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주차장의 화장실도 새단장을 했다.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화장실로 만들어졌는데 안의 공간도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다. 논산시는 총 사업비 158억 원을 투입, 600m의 동양 최대 규모 '탑정호 출렁다리'와 164억 3300만 원을 투입,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을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년 동안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데크길이 걸어볼 만한 길이었는데 오는 9월 말에 완공할 계획인 부적면 신풍리~양촌면 반곡리 구간 탑정호 순환 둘레 데크길이 준공되면 기 조성된 데크길과 연결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를 따라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몸의 어느 한 부위가 안 소중한 곳이  없다. 발을 이용해 걷는 것도 손을 이용해 무언가를 하는 것도 눈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것과 에너지원을 섭취하기 위해 먹는 것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오랫동안 내린 비로 인해 넘실넘실 대는 탑정호는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기도 하다. 인간의 용기는 인생에서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자연이 계속 변화를 하듯이 사람 역시 계속 변한다. 사람 역시 강물과 같이 흐른다. 

산속에 자리하듯이 포근하게 안겨 있는 탑정호를 어머니가 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냥 찾아가 보았다. 지난달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생의 구직난을 해결하고자 총 390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했다고 하는데 근무지별 총 59개 팀으로 세분화 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탐방과 함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하니 어떻게 반영되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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