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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4. 2020

3.1 운동

이원역의 3.1 운동 기념비

최근 다시 3.1 운동에 대해 거론이 되어 그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3.1 운동이 우리 민족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모양이다. 1919년 민족적 자주 독립운동은 봉건군주 체제를 끝내고 민주공화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된 것이 바로 3.1 운동이다. 작년이 100주년이었는데  민족사적으로 신분, 지역, 성별, 종교를 뛰어넘는 민족주의의 시발점이었다. 

3.1 운동의 의미는 편 가르기를 하지 않고 자기편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당시 일본 정부와 신문은 폭동, 난동, 소요, 반란 등으로 표현했지만 구심점이 되어 임시정부가 출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원면에 자리한 이원역(伊院驛)은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에 있는 철도역이다. 한국철도공사가 관할하는 경부선이 지나는 곳이다. 

옥천군에 자리한 작은 간이역이지만 기미 3.1 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순직 철도 위령원이 자리하고 있다. 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0여 명의 애국지사의 충정을 기리는 기념비다. 

1905년 을사오적에 의해 을사늑약을 체결하여 외교권을 강탈하고 1906년 조선 총감부를 설치하였으며 다음 해에 대한제국의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키고 1909년에는 사법권과 감옥 사무를 빼앗고 1910년에는 경찰권을 빼았았고 같은 해에 이완용을 필두로 매국노 내각에서 한국 병탄 조약을 통해 한일합방조약문에는 '우리나라를 영구히 일본에 바친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원역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오면 이원면의 주민들을 위한 이원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라운드 골프장을 비롯하여 인라인트랙, 다목정구장, 야외무당과 음수대와 쉼터, 정자, 주차장등이 들어서 있다.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스포츠로,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규칙도 간단해 잠깐 동안 배워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기에 나이가 드신분들이 자주 하는 운동이다.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채로 게이트볼처럼 공을 굴려 쳐서 직경 36cm 홀에 넣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이 된다. 

이원이 묘목의 고장이니만큼 이원의 교차로에도 묘목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볼 수 있다. 과일묘목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3.1운동의 의미와 더불어 세종때 급제하여 강원도 순찰사를 지낸 함창김씨(咸昌金氏) 지강공께서 터를 잡은 이래 600여년을 이어 살아온 함창김씨 세거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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