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평면도

좋은 창문 하나로 계절을 마중하다.

예전에 도면을 그릴 때 도시계획 기사는 도시구조를 평면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토목기사는 구조물의 단면도가 중요하지만 건축기사나 실내건축기사의 경우는 평면도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살고 있는 공간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를 또 하나의 중요함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삶의 평면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삶의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창을 꼽는다. 빛과 바람이 어떻게 들어오게 만드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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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에 자리한 기업 중 창과 관련된 기업이 있다. 평상시에 잘 보지 못하는 창문의 유형부터 집에 설치했으면 하는 창문의 형태도 있다. 평면도가 잘 그려지면 나의 눈높이인 소실점을 VP(Vanishing Point)를 정해 벽체를 작도하게 된다. 그 기준은 내가 서 있는 위치인 SP(Standing Point)를 잡는데 벽면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거리인 +알파를 정하는데 집에서 가만히 서서 생각해보면 공간이 상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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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의 건물의 눈이기도 하다. 창문은 우리가 더 넓은 바깥세상을 특정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틀을 잡아준다. 유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부를 나타내는 기준이 되기도 했었다. 영국의 월리엄 3세는 창문에 세금을 부과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햇빛 도둑질이라는 표현도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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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들어서 창문틀과 유리는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수평창과 같은 혁신도 그때 일어났다. 이곳에 놓인 창문은 하나하나가 독특하면서도 때론 특이해 보이는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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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창호 연구를 위한 공간과 전시 코스가 더해져 박물관이란 콘셉트를 가진 독특한 전시장으로 소비자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해외의 창호와 하드웨어들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창문손잡이도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생각보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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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독일 ALULUX사의 롤러 셔터는 여름철 뜨거운 태양빛을 차단해 냉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차가운 외부 공기를 막아 난방비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원격 리모컨 조절 기능으로 실내 어디서든 각각의 롤러 셔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은 설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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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는 삶의 평면도를 바꾸며 집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면서 조금 더 환기가 잘되면서 에너지가 절감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곳은 건축에 관심이 많거나 건축을 준비 중인 건축추, 건축학과 학생 등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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