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토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Feb 17. 2016

인생의 짐

한 걸음씩 성장한다. 

여자의 경우 한 번도 등산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남자의 경우는 대부분 자의든 타의 든 간에 등산 한 번쯤은 해본 경험이 있다. 낮은 산도 있고 높은 산도 있고 정말 오르기 힘든 난코스가 있는 곳도 있다.  낮은 산은 짐을 메고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높은 산의 경우 필요에 의해 짐을 지고 올라가야 한다. 등산 초보의 경우 중간기점에서 쉴 때 등에 진 무거운 짐을 놓고 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것은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다. 짐이란 한번 어깨에서 내려놓는 순간 다시 짊어질 힘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갈 용기도 없어진다. 


등산을 하다가 쉴 때 역시 털썩 주저앉아 쉬는 것보다 서서 잠시 숨을 고르던가 작은 돌에서 잠시 쉬고 올라가가는 것이 다음 행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음식점이나 Bar, 커피숍 등을 가보면 유달리 의자가 작고 불편한 곳이 있다. 그곳은 잠시 쉬고 가는 곳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인생은 등산이다. 무거운 삶의 짐을 지고 올라가는 그런 길이다. 올라가는 길이 아직도 힘들다면 정상에 올라가지 못한 것이다. 힘들다고 느낄 때 삶이란 무거운 짐을 그냥 내려놓고 싶어 지기도 한다. 힘들 때 잠시 쉴 수 있지만 그냥  주저앉아버리면 뭐 아무래도 좋아. 인생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삶의 짐을 어깨에서 내리지 말고 거친 숨을 가다듬어야 한다. 


삶이란 진지하게 필사적으로 자신의 땀을 흘려가며 살지 않으면 제대로 알기 힘든다. 피와 땀을 대가로 지불하지 않은 그런 평탄한 삶은 없다. 가는 길이 평탄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이 쉬운 길만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산을 올라가는 것이 힘들어서 평지로만 돌아다니면 영원히 정상에는 올라가 보지 못한다. 


인생은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고 사람 역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성장한다. 한걸음을 내딛지 않은 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는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자회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