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대가 던지는 메시지
코로나 19로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이 택배와 1회 용품의 사용이다. 새로운 기회도 창출되었지만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했으며 쓰레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1995년 분리수거기 시작되고 나서 25년이 지났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분리수거를 잘하는 나라에 속하지만 아직도 재활용이라던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앞으로 불어닥칠 위기를 예고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가 울고 있듯이 우리는 쓰레기에 대한 혹은 정크가 앞에 붙는 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가을 속에 정크 혹은 쓰레기를 다시 생각하기 위해 음성군을 찾아가 보았다. 음성군에는 정크아트 갤러리가 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못하는 물건들을 사용해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살고 있는 환경이란 우리 생활체를 둘러쌓고 있는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구 상의 모든 자연물이다.
사람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순리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 생활 폐품을 매립이나 소각시킨다면 지구온난화와 생태환경 파괴의 주범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가정이나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물건을 바라보는 시각차를 알려주는 것이다.
쓰다 버려진 잡동사니를 모아 이리저리 붙이고 굽히고 잘라 창작성과 조형성 결합한 업싸이클링한 작품들이 바로 정크아트다. 쓰레기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는데 특히 플라스틱이 개발되면서 현대는 대량생산. 대량 폐기. 시대에 직면해 살아가고 있다.
환경부는 이제 쓰레기장이 어떤 특정지역에 쏟아붓듯이 매립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지역에서 해결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수도권이나 지방광역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지자체들은 결국 쓰레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앞으로 화두가 될 듯하다. 지구가 인간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자연의 주인인 조류나 곤충류를 사실적으로 만든 작품은 자연스러운 만남과 관객들과 유연한 소통을 유도하면서 자연 속의 인간을 바라볼 수 있다.
쓰레기 혹은 정크는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크 본드가 신용등급이 더 높은 채권보다 경제 상황을 더 잘 반영하는 경기 선행지표이듯이 코로나 19에 미국에서는 최근 일어난 정크 본드 투자자 이탈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급등한 결과, 단순히 정크 본드 시장 위기보다 훨씬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쓰레기를 어떻게 배출하고 줄여야 하는지 오래된 물건들에서 다시 생각해본다.
탄광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앞서 경고음을 울리는 카나리아 새처럼 지구인들 중 가장 먼저 우주의 변화를 느끼고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되었다. 사용하지 못하는 물건들이 정크아트로 탄생하였지만 더 많은 정크아트 작품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