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풍경

반남 박 씨의 논산 영사재

현재 동탄신도시로 조성이 되고 있는 화성에 가면 화성시 향토유적 제13호인 반남 박 씨 묘역은 박주 창신교위, 박려 증좌승지, 박대화 군자감정, 박욱 증좌승지, 박원경 중추부사 등과 그 후손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으며, 17~18세기에 걸쳐 집중적으로 조성된 4쌍의 석인과 3기의 비석이 잘 보존돼 석인상의 양식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다. 보통 박 씨라고 하면 밀양 박씨로 많이 기억을 하지만 반남 박 씨도 적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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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영사재는 예빈시참봉을 지내고, 호조참판으로 추증된 박동민(朴東民, 1556~1593)과 사헌부집의를 지낸 아들 박휘, 손자 박세기(朴世耆,1618~1691) 3대를 제향 하는 재실이 있는 상월면 대우리는 반남박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논산 영사재는 1690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수차례에 걸친 중수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정면 4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을 올린 형태로 논산 영사재는 2003년 10월 3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8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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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물안개가 내려와 있어서 그런지 마을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차분하게 느껴진다. 이런 마을에서는 밥 짓는 냄새가 좀 나도 좋을 것 같다. 밥 짓는 냄새와 함께 물소리가 함께 들려오기에 좋은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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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이 사용했을 우물이라고 해야 하나 위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고인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빨래를 했을 것 같긴 한데 옛날에 식수원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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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단풍이 지는 것도 각기 다르다. 어떤 곳은 아직도 단풍이 남아 있고 어떤 지역은 단풍이 모두 져서 겨울을 맞이한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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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년 창건되었고 논산 영사재 앞에는 박세기 신도비가 세워져 있으며 그밖에 묘표석 등 반남 박 씨 연계 유적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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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인가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을 가본 기억이 난다. 특이한 것은 왕릉 앞에 자리한 재실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 재실이 최근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왕의 제사를 지내는 건물인 정자각도 새로 정비되었는데 제례를 준비하던 곳인 재실로 과거 전란으로 불타 없어진 이곳도 원래 자리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재실은 이렇듯 뿌리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가치가 있다고 한다. 논산 영사재는 논산에 자리한 반남 박 씨의 재실로 후손들이 그 의미를 살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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