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의 관찰

통영해양문화 과학관

사천에 들어서게 될 해양 아쿠아리움의 명칭 공모전에 의원으로 참석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사천과 주변에 있는 지명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천 대신에 삼천포, 통영을 더 많이 기억한다면서 이름에 대한 인지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통영이 있던 지역은 충무라고 불렸던 때도 있지만 통영 역시 지명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겨지게 되었다. 경남 여행하면 통영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 만큼 적지 않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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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바다를 보고 있으면 문학의 향기가 묻어 나오는 것은 꼭 박경리 때문은 아닐 것이다. 통영에는 박경리 외에도 통영에는 청마 유치환, 초정 김상옥, 대여 김춘수, 소설가 김용익 등 많은 문학인을 배출한 문화예술의 도시다. 올해 해외를 나가지 못해서 그런지 베트남 붕타우, 하롱베이의 바다나 필리핀의 세부나 보라카이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역시 내가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나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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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수산과학관은 통영의 문화와 다도해의 풍경 그리고 다양한 바다생물에 대해 접해볼 수 있으며 손에 잡힐듯한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하는 항로의 중간지역으로 바다 빛은 푸르고 맑으며 바다와 함께한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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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입구에 들어가니 커다란 배 엔진과 돛단배가 있는데 전통 우리나라 어선인 '통구'라는 이름을 가진 배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옛날 어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낯선 도구지만 바다를 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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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잠수함을 타고 바다 밑으로 내려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해군에서 사용하는 소리와 수치로만 모든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그런 용도의 잠수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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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크루즈 여행도 한 번 떠나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코로나 19가 터지고 나서 크루즈 여행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다. 선상 위에 호텔이라는 크루즈가 다시 인기를 누리게 되는 것도 2022년 이후나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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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대한민국 연안을 둘러보는 크루즈 여행은 지금까지 없었던 색다른 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적 선사를 타고 남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지나 여수를 항해하는 낭만여행의 중간 기착지에 통영과 같은 도시도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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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용했던 어구들이나 배를 보면 참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빨리 만들지도 못하고 대량 생산할 수도 없지만 자연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부식되고 사라져 간다.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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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은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탈최한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한다. 사람들은 남극에만 펭귄이 산다고 생각하지만 남아프리가 같은 육지에서 사는 펭귄들도 있다. 지금의 펭귄들은 아주 오래전에 뉴질랜드에서 갈라졌다는 기원설도 있다. 남극에는 황제펭귄이 살고 남아프리카에는 자카스 펭귄이 사는데 통영해양문화관에서는 다른 동물들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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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하게 아니 때론 특별한 날에 먹는 랍스터도 있는데 색깔이 독특하다. 우리가 보는 랍스터는 갈색이나 다 익었을 때 붉은색만으로 기억하는데 이곳에서의 랍스터 색은 조금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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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통영에 아쿠아리움의 어떤 가치가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국내 대형 아쿠아리움 7개 모두 1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명소라고 하는데 바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영에도 아쿠아리움이 어울리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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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인 오셔노그라픽 아쿠아리움이 들어서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항구도시, 어항, 조선소 기능, 아름다운 풍광 등 관광기능을 갖춘 통영인데 여기에 해양과학대라는 연구기능까지 갖춘 곳에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면 관광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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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양문화관의 마지막 공간으로 오게 되면 아열대 지방에서 나는 화려한 색의 조개와 산호뿐만이 아니라 바다의 보석이라고도 불릴 만큼 화려한 산호를 보다 보면 바닷속의 색채와 화석도 만나볼 수 있다. 관광플랫폼은 진화하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곳은 중간중간 체험 코너와 트릭아트가 있어 가족단위로 아이들이 쉬어 가기 좋고, 우리나라 수산업 중심지인 통영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는 수산과학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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