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Dec 03. 2020

물버들

마산면의 마을 커뮤니티

특용작물로 담배·모시가 재배되고 밤·단감 등의 과일이 생산되는 서천군의 마산면에는 독특하게 마을 커뮤니티로 물버들 문화활력소가 자리하고 있다. 마산면은 삼일운동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마을의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좋다. 

마산면 신장리에서는 삼일운동이 일어났는데 군중이 태극기를 들고 선창하면서 시장을 누볐다고 한다. 이에 일본 경찰과 충돌하여 14명의 의사가 투옥되고 수많은 양민이 태형을 당했다. 

이곳에 세워진 새장터 3.1운동기념탑은 1987년에 세워졌는데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후세에 기리고 국민으 애국심 함양을 위한 산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한다. 

삼일운동기념탑이 있는 곳에는 그 의미를 되살려 무궁화동산도 조성을 해두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무궁화가 모두 졌지만 내년 여름에는 다시 활짝핀 무궁화꽃을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다양한 새들의 서식처인 물버들 호수가 있는 마을 특성을 반영해 아이들이 새들과 교감할 수 있는 상부상조(鳥) 탐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사소통이 되며 독서 모임등을 하고 있던 곳이지만 다시 노선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2021년 후반기는 되어야 할 듯 하다. 

무궁화동산 뒤쪽으로 새롭게 지어진 물버들괌 행봉동행 희망 교육을 한다는 초등학교 건물이 눈에 뜨인다. 이제 다시 물버들 문화활력소의 공간으로 올라가본다. 

2019년에 개관식을 한 마산면 한마로 456-51에 위치한 문화활력소 내에 자리잡은 물버들 마을도서관은 면적 98㎡ 규모로 지어졌으며 장서 수는 1,300여권, 열람석은 20석이 마련돼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13시부터 18시까지 이며 토요일은 13시부터 16시까지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 될 예정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되지 않는다. 

마산면복지협의체, 마산사랑후원회, 이장단협의회, 마산면새마을협의회, 새마을협의회서천군지회, 도·군 자원봉사센터는 10월까지 민관이 협력해 함께 즐기는 “마실오셔유~” 행복 잔치를 이곳에서 열기도 했는데 올해는 운영하지 못했다. 

이곳을 서천군에서는 물버들 권역으로 구분하였는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물버들문화활력소, 수박현대화시설, 복분자공동냉동시설, 농촌생태체험장, 장류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다. 

마산면 물버들권역에서 활용해 오던 문화활력소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행복경로당 개소를 2015년에 하는등 주민자치공간으로 꾸준히 활용되었지만 올해뿐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지켜보며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기장의 하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