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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3. 2020

온기가 담긴 그릇

추억 속에 담긴 문경 찻사발축제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는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먼저 이 시를 알고 있었지만 오늘 수능을 본 학생들이 수능 필적 확인 문구에 일부가 사용되면서 다시금 생각해본 시다. 한 사람이 머무르면서 빛나고 따뜻한 세상이 된다는 말은 상대는 얼마나 기쁠까란 생각이 드는 시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만이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다.

1년 전에는 우리는 일상이 그렇게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축제를 만나는 것도 여행을 가는 것도 심지어 지인들과 매일매일 술을 마셔도 와이프한테 혼날 망정 법에 재촉을 받지는 않았다.

매년 문경의 찻사발 축제가 열릴 때면 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기분을 만끽해보았다.

그렇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집콕, 추억, 방송, 온라인, 등으로 대신해보고 있다.

찻사발에는 보통 온기가 담긴 따뜻한 차가 담긴다.

이번에 황실 유기 방짜유기그릇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있지만 아름답고 음식이 이쁘게 담긴다.

찻사발 한잔이 내게 머물므로 나의 시간은 따뜻하게 변할 수 있다.

올해 온라인으로 문경 찻사발축제가 열릴 때 찻사발 이벤트도 같이 진행이 된다. 온라인 실시간 명장 명품 경매와 구매자 대상 경품 추첨, 22글자 축하글 이벤트, 찻사발 댄스 챌린지, 행복 한 사발 집콕 키트, 문경 찻사발축제 추억의 사진앨범, 실시간 방송 참여 등의 이벤트에 참여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찻사발 세트는 확실히 비싸다. 선뜻 손이 가지 않을 만큼 비싸기도 하지만 그걸 만든 장인의 노력을 생각할 때는 비싼 게 아니지만 왠지 그렇게 느껴진다.

이번에는 온라인 실시간 명장 명품 축제에 참여해서 괜찮은 찻사발 세트를 하나 마련해볼까.

요즘에는 돈을 쓸 곳이 많지가 않으니 자신이 정말 좋아할 만한 것 하나쯤 구입해도 좋을 듯하다.

황실 유기 방짜유기와 찻사발도 잘 어울려 보인다.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고 씻을 때도 일반 대중 그릇처럼 대충 씻으면 관리가 잘 안되지만 적어도 만족감은 충분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스탬프 요장 투어가 있었다. 해당 요장을 방문해서 스탬프 투어 카드를 수령해서 각각의 요장에 방문해서 스탬프를 찍으면 수령처에서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10개면 복나눔잔 5개 세트를 받을 수 있으니 갑자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한다.


https://www.sabal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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