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적막 속에서 발견한 사람
1,898년 활발하게 뿜어져 나오는 빛과 에너지를 방사선이라고 명명한 장본인은 바로 마리 퀴리다. 노벨 화학상을 받은 마리 퀴리는 혼자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서 라듐 물질 분리에 성공했던 사람이다. 두 번에 걸쳐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여성 과학자가 바로 그녀다. 그녀는 미세한 금속의 자기 질량이 존재 밖으로 나오면서 힘을 얻고 에너지의 형태로 확산되면서 변할 것이라고는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열악한 환경에서 연구하며 새로운 방사성 원소를 발견했는데 폴로늄과 라듐이었다. 인간의 기준으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무게를 잃지 않으면서 매초 200,000,000,000,000개가 넘는 초고속 알파 입자들을 뿜어내었다. 그 에너지가 그녀를 결국 빠른 죽음으로 몰고 간다. 그 유명한 방사능의 발견이다. 그녀는 광물질을 조사하면서 순수한 우라늄보다 강한 방사능을 배출하는 역청 우라늄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원자폭탄이나 원자력발전소로 익숙한 그 에너지원이다.
영화 속에서는 세상을 변화시킨 새로운 원소의 발견과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았던 도전 등 굵직한 이야기를 통해 과학자이자 아내이자 엄마이자 여성인`마리 퀴리`를 잘 그려냈다. ‘마리 퀴리`는 투표권조차 보장되지 않았던 시기, 남성 중심의 과학계는 물론 노벨상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죽음조차 그녀의 연구 욕구를 막지 못했었다. 우라늄 기반의 폭탄은 1퍼센트도 안 되는 내부 질량이 에너지로 바뀔 때 폭발한다.
마리 퀴리는 자신이 발명한 X선 사진기 촬영기를 들고 1차 세계대전에 전쟁터로 나갔다. 병사들의 뼈 사이에 깊숙이 박혀 있는 파편도 X선으로는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의사인 언니 브로냐와 함께 전장을 누빈 마리는 곧 전쟁터의 작은 영웅이 되었던 그녀의 행보는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대중이나 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할 세상은 존재한다. 왜 그렇게 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 단계를 알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지적의 세계로 갈 수 있는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험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 마리 퀴리가 살아생전에 브로냐에게 보낸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