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떡국

진득하고 건강하게 먹는 음식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는지 모르는 가운데 벌써 우수라는 절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춘이 지나갔지만 아직 겨울이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지는 않다.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지만 2월까지는 아직 날이 풀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번 설에는 황태가 들어간 떡국이 먹고 싶어 졌다. 황태가 집에 없어서 시장을 방문해서 황태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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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에서 건졌다는 뿌리 다시마가 드디어 등장을 했다. 보기만 하다가 국물요리를 하지 않아서 쓸 기회가 없었다. 황태를 사면서 황태머리도 두 개 넣어달라고 해서 육수는 황태머리, 멸치, 뿌리 다시마로 내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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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의 육수의 진가는 머리에 있고 동물의 경우 뼈에 있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명태는 생태, 꽝꽝 얼리면 동태, 낚시로 잡으면 조태, 그물로 건져 올리면 망태, 말리면 북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노랗게 말리면 황태가 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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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이렇게 황태채를 구입할 수 있다. 명태는 전 세계에서 한민족이 가장 즐겨 먹어온 생선으로 차가운 물에서 사는 한류성 어종이다. 1월 앞뒤로 알이 꽉 차고 살도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다. 보통은 말린 것을 많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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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끓이기 시작했다. 냄비에 국물 재료를 넣고 센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5분쯤 더 끓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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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는 씻어서 물에 살짝 불려놓았다가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한 후에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서 준비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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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떡이 불기 때문에 육수를 모두 넣어서 끓이지 않고 먹을 만큼만 황태를 넣어 끓이고 나중에 떡국과 마늘 다진 것, 계란, 대파를 넣고 국간장 등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황태 등이 들어간 요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잘 얼었다 잘 말라 노르스름해진 황태로 몸체가 타원형을 그린 통통한 것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황태덕장 마을은 대관령 서쪽 편, 용평스키장 입구인 횡계리의 송천 주변이라고 하는데 가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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