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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20. 2021

순금

금캐던광산이 있던 금왕읍

가상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부터 오르고 있던 순금의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순금은 가장 무결한 금속이면서 채굴량의 한계가 있는 화폐로서 오랜 시간 자리해왔다. 오래전 금이라는 화폐는 예금주가 금 화폐를 은행에  맡기면 은행가는 표준 양식의 영수증을 발행해주었는데 이 영수증이 은행권이다. 지금도 금으로 만들어진 물건 하나 집에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끔은 금을 캐던 광산이 한반도에도 많았다는 그때를 연상해보기도 한다. 예전에 무극광산은 일제강점기 이후 1984년 다시 채광을 시작해 1995년 연간 1060㎏의 금과 5000㎏의 은을 생산했다. 전국 생산량의 80% 규모로 연간 매출액 100억 이상이었다.

충청북도 음성에서도 금을 캐던 곳이 있다. 금왕읍으로 황금이 나오던 마을을 상징하듯이 금빛 마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에는 무극시장이라고 5일장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 최근 금빛 마을 무극시장 고객지원센터가 완공이 되었다. 국·도비를 포함 총사업비 14억 원(국비 8억 4000만 원·도비 1억 4000만 원·군비 4악 2000만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기존 고객지원센터 건물 500㎡를 완공하였다. 

신·증축되는 고객지원센터는 로컬푸드 판매장, 고객 쉼터, 회의실 및 공연장 등을 갖춘 고객 편의시설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공간이다. 

최근에 다문화를 위한 시설도 들어온 금왕읍의 무극시장은 코로나 19 위기대응, 고객 서비스, 마케팅 활동 등 6개 항목 13개 지표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무극시장이 최우수상(시상금 900만 원), 음성시장이 장려상(시상금 400만 원)에 선정되는 2020년 전통시장 평가에서 우수시장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 어려웠던 경제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충북지역경제에 활력이 됐던 분야가 광업이었다. 당시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무극광산은 1913년 개발에 들어가 1942년까지 연간 200~500㎏의 금을 생산한 국내 굴지의 금광이었다. 용계리는 1930년대 광산개발로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몰려 급성장한 마을이다. 무극광산의 발전으로 이곳 금왕읍의 무극시장이 번성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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