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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8. 2021

군(郡) 단위계획

농촌이미래지향성 있는방향을 위해.

원래는 전공대로 도시계획분야에서 일을 하기 위해 자격증 등 여러 가지를 모두 준비하였으나 그 길을 걷지는 못했다. 도시계획을 공부하다 보면 대도시 위주로 공부를 하게 된다. 군 단위나 지방 소도시의 경우 사업타당성 점수를 확보하여 도로건설이나 일부 부지계획을 위한 예산확보에 국한되게 된다. 도시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경우가 아니어서 다양한 도시생태가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청양군의 중심축을 크게 나누면 청양읍을 중심으로 하는 청양군의 생활권 거점 청양읍이 자리하고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남동쪽에 생활권 거점인 정산면이 있다. 이 중심축을 중심으로 기초 거점이 면단위로 만들어지게 된다. 

충남 청양군은 농림축산 식품부 ‘농촌 협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 사업비 434억 원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는 군 단위의 도시계획이며 청양군 지역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다. 이곳은 정산면으로 청양읍보다 먼저 활성화되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퇴락의 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정산 터미널이 자리한 곳이다. 예전에는 자주 지나가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청양과 공주를 이어가는 국도가 만들어져서 찾아가야지 갈 수 있는 곳이다. 농촌 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지자체가 수립한 발전 방향에 따라 공동투자를 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9년 도입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정산면 행복마을터도 자리하고 있다. 청양군이 농식품부에 제시한 비전은 ‘청양답게 완성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조성’이라고 한다. 

정산면을 둘러보고 청양읍으로 건너왔다.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주 환경의 확보다. 군은 청양형 정주 환경 구축에 379억 원, 지역 선순환 경제에 38억 원, 공동체 활동 체계 고도화에 1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시계획의 근본은 사람과 조직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 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질 높은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활력과 일자리가 넘치는 지역, 사람과 사람이 느슨하게 이어지는 것이 앞으로의 변화다. 특히나 일자리가 중요하다. 예전의 도시계획은 인구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가운데 첫 번째 고려대상이 일자리는 아니었었다. 

아마 카드사나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담원 대신 챗봇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양군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24시간 제공하는 ‘물어봐’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챗봇 가입 절차를 보면 ‘청양군 관광’ 카카오 채널을 친구 추가한 뒤 해당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고 ‘챗봇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원래의 도시계획은 증가하는 도시활동 인구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 앞으로의 도시계획은 인구의 집중이 되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곳을 나누어서 하는 차별화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구 밀집도가 낮을수록 더욱더 스마트한 도시계획이 되어야 한다. 청양읍과 정산면을 두 축으로 하는 스마트 도시 기반시설의 조성 및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 인접 도시 간 상호 연계 및 협력에 관한 사항 등과 함께 기초 거점을 잘 구축하면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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