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의대전 일주

대덕산업단지 갑천변의 불무묘

마음 같아선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요즘에는 가까운 곳을 일주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있다. 책 속에서 세계일주를 나선 것은 모험심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확성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80일을 정해두고 떠난 아주 오래된 책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대덕구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라면 대덕산업단지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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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에서 유성구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천변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대덕산업단지를 넘어서 건너가게 되는 문평 대교를 지나면 유성구에 속하게 된다. 그 중간에 봉산돌보와 불무교가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갑천야구공원 야구장이 무려 9개가 포진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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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면적이 상당히 넓은 곳으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요즘같이 무더위가 있을 때는 해가 넘어간 이 시간이 운동이나 산책을 하기에 딱 좋다. 확실히 예전보다 온도가 올라간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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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는 하지 못하더라도 거리를 두고 대전 일주를 하기에는 좋은 시간이다. 이곳은 도심에 있는 수목원이나 생태공원에 비해 접근성은 좋지 않을 수 있어도 그냥 그 자체의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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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35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더위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집중호우 그리고 감염병 위기에,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40도에 가까운 폭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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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의 습지는 물을 저장하는 홍수조절 기능, 탄소를 저장하는 기후 조절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터전이기 때문에 잘 보존해야 한다. 대전의 젖줄이라는 갑천은 대덕구를 휘감아도는 중요한 하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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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건너편까지 이렇게 넓은 공간을 지각할 수 있는 곳은 많지가 않다. 사람들의 접근이 많지가 않기에 공원등이 많이 자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주를 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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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불무교에 도달을 했다. 불무교는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조심스럽게 건너 다녀야 할 듯하다. 무심코 걷다가 굵은 철사가 신발의 안쪽을 파고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불무교라는 이름은 건너편에 불무산이라는 지명에서 따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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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지 않으면 이 길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덕산업단지의 천변의 시작에서 끝까지 일주를 하는데 30여분이 걸렸다. 만약에 야생화 이름을 맞추고 먹을 수 있는 잘 익은 과일까지 따 먹는다면 시간이 꽤 지체될 수 있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와닿지 않으니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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