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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8. 2021

도시락 시대

도시락은 이제 일상이 되어갑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먹고 즐기고 하는 것은 이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변이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바이러스들은 사람과 사람이 많이 모임으로 인해 진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바야흐로 도시락 시대가 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나 특정 행사를 통해 집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면 도시락은 개개인별로 위생을 지키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음식점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도시락 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떤 이에게는 감동 도시락이 될 수 있는 이 음식점은 고령에서도 가까운 곳에 자리했으면서도 지리적으로 고령의 하천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가보기로 생각을 했다. 도시락만큼 적당한 음식과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에 괜찮은 식사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하는 식사에서 도시락은 은근하게 매력이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보통은 이렇게 솥으로 식사를 만들어서 내어준다. 이곳에서 머물면서 식사를 하지 않았지만 솥밥에는 국도 반찬도 필요 없을 때가 있다. 잘 지은 밥 한 그릇이 밥도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갓 지은 따끈한 솥밥을 호호 불어가며 먹은 뒤, 구수한 숭늉까지 제대로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따뜻해져서 누룽지는 꼭 챙겨서 먹는다. 

이곳은 월요일은 쉬는 곳으로 그날만 제외하고 아주 친절한 사장님이나 일하시는 분들의 웃음을 보다 보면 혹신 자신에게 관심이 있나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푸른 정원’이란 뜻을 가진 ‘녹원’과 한자 ‘집 가(家)’를 합쳐 '녹원가'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영양돌솥밥’이라고 한다. 가족이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를 이용한다. 이경미 대표의 남편이 직접 기른 고추와 각종 야채를 재료로 활용하기에 믿음이 간다. 

굳이 그 먼 곳까지 가서 도시락을 사서 이제야 먹기 시작했다. 가장 비싼(캐비어는 들어가 있지 않다) 도시락이 된 셈이다. 도시락 가격으로 친다면 가장 비싼 도시락일지도 모른다. 도시락은 집을 떠나서 활동하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인데 집에 돌아와서 먹기 위해 가져온 도시락이지만 다양함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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