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상을 읽다.

청양의 백제문화체험 박물관의 볼거리

세상을 읽어낸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세상을 읽어내기에 앞서 자신과 다른 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노자에서는 "남을 아는 사람은 총명하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라고 했다. 마음을 읽는 데 있어서 최고의 경지는 자신을 아는 것이다 마음의 본래 자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간을 사는 것을 넘어서 옛사람들의 말씀까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책은 삶의 재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MG0A8031_resize.JPG

문득 청양군에 자리한 백제문화체험 박물관의 요즘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졌다. 청양군 백제문화체험 박물관은 청양에서 발굴된 백제의 유적 및 백제 속의 청양의 모습을 비롯하여 토기문화와 다양한 유물, 관광자원 등을 담고 있는 곳이다. 청양에서만 백제의 고분과 관련된 유적이 20여 곳에 이를 만큼 적지 않은 흔적을 남기고 있는 곳이다.

MG0A8034_resize.JPG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가져왔음직한 책 읽는 소녀상이 작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아주 작은 어린아이도 자신이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청소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도 감당 못하는 시기를 보내기도 한다. 백제문화의 화려한 기술이 적용된 유물들을 보면 그들 역시 문화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이상을 실현하려고 했었다.

MG0A8037_resize.JPG

청양군에는 금광이 있었다. 지금은 폐광이 되었지만 그래서 위쪽으로 올라오면 황금거북이가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개발되기 시작한 구봉광산은 1960년대에 연간 1,000㎏이 넘는 금을 생산해 청양군의 경제를 이끌기도 했다.

MG0A8040_resize.JPG

청양군은 제로 넷 혹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건물의 위쪽에 태양광시설을 갖추어두었다. 옆에는 건물이 새로 들어서고 있는데 군은 24억 원을 투자해 지난 5월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12월까지 전시공간 설계와 전시물 제작 및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MG0A8048_resize.JPG

우물 하면 마중물이 먼저 연상이 된다. 사람들은 마중물 없이 무언가를 얻으려고 한다. 세상에 모든 가치는 어떤 마중물을 붓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게 된다. 그것이 자신이 되었던 상대방에게 투자하던 그 형태가 자산이나 콘텐츠 등 모든 것에 해당이 된다. 청양에도 남아 있는 백제 문화는 중국 남조 문화의 영향을 받아 매우 세련되고 화려했다. 백제 문화는 고구려와 신라 문화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바다 건너의 일본의 아스카[飛鳥] 문화의 기반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공룡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