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Apr 05. 2022

세레브로

정신이 만들어낸 세상의 가능성 

세레브로는 마블의 영화 X맨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뇌파를 증폭시키는 헬멧 모양으로 뇌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한다.  ‘프로페서-X’는 영화 속에서 초능력을 증폭시키는 장치 세레브로를 사용한다. 세레브로를 보고 있으면 필자의 머릿속 세상을 생각하게끔 한다. 전체적인 머릿속의 세상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수많은 생각과 지식, 경험이 마치 영화 속 세레브로 공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정신적인 에너지를 육체가 감당하지 못할 때가 많다. 많은 에너지가 담긴 정신을 담으려면 육체를 단련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되는 부위는 다른 능력치를 낮출 수밖에 없게 된다. 모든 것에 골고루 유지할 수 있는 균형이 필요한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영화 속에서 세레브로는 뇌의 역할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 속에서 프로페서-X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과 돌연변이를 구분해낼 수 있으며 그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무리 몸을 단련해도 한계가 있다. 근력과 스테미너 등은 아무리 유지하려고 해도 나이가 들면 뒤쳐지게 된다. 그렇지만 뇌의 가능성은 평생에 무한대로 열려 있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뇌를 단순히 우리 몸을 움직이고 삶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가 다녔던 첫 회사는 IT 회사였지만 일부 부서가 뇌파와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회사였다. 제대로 하기보다는 뇌를 연구했던 연구진을 두고 투자를 위해서였던 것이라고 보인다. 그렇지만 무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뇌의 일부 파동만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려는 아주 기초적인 시도였다. 뇌과학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기도 했지만 뇌는 정말 필자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무한대의 공간이자 미지의 영역이다. 

사람은 무한한 상상대의 영역에서 일부 물리적인 영역만을 인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일지 모른다. 열린 세상에서 뇌는 상상한 것 이상의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 속으로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고 인지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다. 미래의 세상에서 뇌의 영역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또 다른 사람과의 격차를 만들어낼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더 컨트랙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