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 1호선의 개통 역사
도시의 공간구조는 도시계획에 따르기도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이유에 의해서 바뀌기도 한다. 도시의 공간을 바꾸는 요소 가운데 대중교통과 같은 수단들도 있다.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은 교통의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많이 이용한다. 대전은 2호선 역할을 하는 트램이 아직 공사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1호선이 개통된 것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
대전의 대전지하철(도시철도) 제1호선(22개 역, 총연장 22.74㎞)이 개통된 것이 2007년 4월이니 벌써 15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계획이 처음 수립된 것은 1991년대 전광역시 도시철도건설계획 수립이 되면서부터다. 그리고 1994년 1월 지하철기획단이 설치되고 1996년 2월 대전광역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
초기에 지하철이 개통되었을 때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사람들이 살지 않은 곳에도 개통이 되었다는 말이 오가곤 했지만 대부분의 지하철역의 주변에는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도시공간구조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대전지하철(도시철도) 1호선은 총연장 22.74㎞로 22개 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마다 그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공간 구성을 해둔 것이 특징이다. 역을 자세히 보면 각기 다른 볼거리가 있다.
대전의 중심을 흐르는 갑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갑천역에는 갑천 자연생태 실내정원이 조성이 되어 있다. 대전을 흐르는 갑천은 벌곡천 시점에서 대전시 경계, 서구 우명동에서 가수원교, 가수원교에서 만년교, 만년교에서 둔산대교, 둔산대교에서 금강 합류구간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동구 판암(대전대) 역에서 출발하여 신흥, 대동(우송대), 대전역, 중앙로, 중구청, 서대전 네거리, 오룡, 용문, 탄방, 시청, 정부청사, 갈마, 월평(한국 과학기술원), 갑천, 유성온천(충남대·목원대), 구암, 현충원(한밭대), 월드컵경기장(노은 도매시장), 노은, 지족(침신대)을 거쳐 유성구 반석동의 반석(칠성대) 역까지 이어진다.
역이 위치한 곳에 따라 오가는 사람들의 유형이 달라진다. 정부청사역과 같은 경우는 대전을 들어오고 나가는 터미널이 지근거리에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역마다 게시판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도 소소한 삶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는 1호선만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2호선인 트램과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2024년 말 개통 예정)와 함께 대전~옥천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을 활용해 대전, 오정, 세천, 옥천의 4개 역을 운영하는 광역철도 사업이 연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