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국밥

서민들의 일품요리 중에 가장 알려진 음식

물가상승이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 트리거가 되는 것은 바로 임금 상승이다. 못살겠다고 임금 상승을 요구하게 되면 이 악몽의 소용돌이는 계속 지속이 될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무역적자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생산성은 담보가 되지 않는 임금 상승은 물가상승을 견인하게 된다. 쉽지 않은 시기에 정권이 교체가 되었다. 누군가의 탓도 아니지만 누군가의 탓을 해야 한다. 서민의 맛이라는 국밥 한 그릇조차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던 시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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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는 특이하게 소고기 국밥집이 적지가 않다. 강진은 남해와 면해 있는 지역이어서 해산물을 위주로 하는 식당이 많을 것 같은데 바닷가를 가지 않는 이상 가장 많은 음식점은 바로 국밥집이다. 장이 서는 곳에는 장터 한 귀퉁이에 간이 국밥집이 서서 행상들이나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음식이 바로 국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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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장국은 기름기가 없도록 끓여서 간장으로 간을 맞춘 국으로 소고기가 메인이 된다. 주로 쇠고기의 양지머리를 이용했는데 국밥을 만드는 법은 양지머리와 사골을 같이 끓여서 뼈는 건지고 고기는 지역마다 넣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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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이 국밥집은 김치가 맛이 있었다. 강진이 이렇게 김치가 맛이 있는 지역이었던가. 김치에 감칠맛이 도는 것이 남다른 것이 강진의 맛이다. 국밥은 바로 이 김치가 맛있으면 가장 좋다. 밥 위에 나물과 산적을 얹기도 하는데 강진의 국밥집은 콩나물과 부추 등이 많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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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돼지국밥보다는 소머리고기라도 들어간 국밥을 선호한다. 돼지국밥은 웬만큼 잘해서는 냄새가 없어지기가 쉽지 않아서 다진 양념을 많이 넣고 먹을 수밖에 없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영향과 함께 사실상 모든 가축을 키울 때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은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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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을 잘 비워보았다. 강진에서 식사를 제대로 한 적이 없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강진읍에는 참 국밥집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모든 사료의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국밥 값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요즘 서민들의 배속을 채울 수 있었던 주막거리의 국밥이 아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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