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벌포 개봉

영화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서천 소풍+

모든 기대는 경험하기 직전까지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뛰어난 능력은 상상하는 것이다.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무런 기대 없이 영상을 보면 그것에는 기대치가 반영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읽는다는 행위를 통해 상상하게 되면 그것은 온전하게 자신의 것이 되는데 그 모든 것을 반영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MG0A1183_resize.JPG

서천에는 기벌포라는 지역명이 있다. 의자왕 때에 좌평 성충(成忠)은 "수군(水軍)은 기벌포 연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고 하였던 것만큼 기벌포는 백제의 국방상 요지였던 곳이다. 백제 시대에 현재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長項邑) 일대를 일컫던 명칭으로 금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다.

MG0A1184_resize.JPG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기차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기벌포 영화관을 상징하는 캐릭터처럼 보인다. 기차는 영화를 싣고 이곳을 달려가고 있었다.

MG0A1186_resize.JPG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명칭인 기벌포를 사용한 영화관이 기벌포 영화관이다. 영화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서 서천을 여행 왔다면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

MG0A1188_resize.JPG

지역 사람들이 직접 다양한 소식도 전하고 있지만 매주 목요일에 목요 상영회를 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로 힐링이 되는 영화들 위주로 선정을 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라디오 서천 1919는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의 지역밀착형 방송을 하고 있다.

MG0A1189_resize.JPG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정말 소통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을까.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소통이 되는 것이다. 지역소통 역시 지역을 알아야 가능하다.

MG0A1190_resize.JPG

장항읍이라는 지역의 문화거점에는 모두 기벌포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사업비 88억 원을 투입해 202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기벌포복합문화센터는 2018년 지역을 중심으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9년 12월 충남도 제2단계 제1기 균형발전사업으로 확정됐으며 충남도 지원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MG0A1193_resize.JPG

오래전에 사용했던 철길을 이용해 이곳의 바닥을 꾸며두었다.

MG0A1194_resize.JPG

서천의 곳곳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이 남아있다. 가장 유명한 곳으로 신성리 갈대밭은 공동경비구역 JSA가 촬영되었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의 문헌서원, 라이프 온 마스의 장항읍, 아름다운 나의 신부를 찍은 홍원항, 황후의 품격을 찍은 선도리 해안마을, 역전의 명소를 찍은 장항 화물역 등이 있다.

MG0A1195_resize.JPG

살인의 추억에서 확실하지는 않은 범인을 쫒기 위해 죽어라고 뛰어다니던 공간이 바로 판교마을이었다. 당시의 화성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옛날 모습을 간직한 곳은 거의 사라졌다.

MG0A1198_resize.JPG

찬란한 내 인생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어느 한 시기에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매일매일이 찬란하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겠는가. 삶은 모호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MG0A1200_resize.JPG

이제 공룡의 위협을 체감해야 될 시간이다. 어릴 때 공룡이 왜 좋았는지는 몰라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쥐라기, 백악기를 다룬 만화가 곁들여진 백과사전을 봤던 기억이 난다.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생명과 진화라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MG0A1201_resize.JPG

기벌포 영화관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그런 복합시설은 아니지만 서천에 왔다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기벌포의 역사에 대해서 알지 못해도 서천군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라는 것을 알 수는 있다.

MG0A1207_resize.JPG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기찻길 위에 잠시 서서 언제 이곳에 기차가 지나다녔을지를 생각해본다. 지금은 기차가 지나가지는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냥 방치되고 있다. 그리고 옆으로 5월의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곳의 장미꽃을 모두 따다가 준다면 흠...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주어진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