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스포츠
하이 다이빙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금도 물을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사람은 원래 수생 인이어서 물에 익숙한 동물이기도 하다. 태어나면서 물에서 멀어지며 기본적으로 공기에서 호흡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익숙해지면서 물은 생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물을 기반으로 하는 수영이나 다이빙과 같은 스포츠는 배워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에서 하는 운동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영이다. 수영을 오래 하다 보면 연수나 마스터 단계에 이르면 이제 체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의 진보가 거의 없다.
지자체에 글을 써서 원고를 제공하다 보면 각종 시설을 소개할 때가 있다. 대전은 다른 도시에도 없는 시설이 하나 있다. 올림픽 기준에 맞게 설계된 다이빙장이 있다는 것이다. 용운 국제수영장은 국제기준에 맞춘 다이빙대를 갖추고 있다. 이런 시설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충분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용운 국제수영장은 두 가지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나서 체중이 10kg 이상 늘면서 좋아진 것은 거의 없다. 지구의 중력이 상당히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과 무릎이 무언가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계단을 올라갈 때 숨이 차오른다는 것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씻고 나서 거울을 볼 때 아~ 보기 싫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운동을 찾기 시작했다.
운동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갖추어져야 한다. 동기가 있어야 하며 지속할 수 있는 의지와 단계적으로 성장해야 하며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바람직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용운 국제수영장의 하이다이빙은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것이 갖추어진 것이라고 보았다. 물론 실내 운동을 했었지만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는 그 불편함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를 했다.
하이다이빙은 플랫폼에서 하는 다이빙과 스프링보드에서 하는 다이빙이 있다. 물에서 하는 스포츠가 지금처럼 자리 잡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수영과 프리다이빙이 군사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활용되었는데 이후 야만족의 습격과 기독교의 편협성이 합쳐지면서 몸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교회의 두려움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지 못했다.
코로나19의 핑계를 대었지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고서는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김종국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쉽지 않다. 하이다이빙을 한 지 두 달째이지만 아주 오랫동안 해도 자세가 참 많아서 모두 완전히 습득하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위험하지만 위험하지 않으며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 스포츠가 하이다이빙이다. 분명한 것은 코어가 제대로 잡히면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이다. 뱃살이 하나도 없었던 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지구의 중력이 과도하게 필자를 끌어당긴다는 것을 느낀다.
물과 관련한 히어로는 아쿠아맨이 있는데 D.C코믹스사의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달리 1980년대까지는 아쿠아맨은 저스티스 리그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적이 없었다. 무언가 약간의 낙오자였던 아쿠아맨은 2000년대에 재창조되면서 주역을 맡게 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물과 관련된 놀이나 시설은 도심형 물놀이장을 포함하여 정말 많이 확산되었다. 경기 스포츠로서 수영의 기원을 찾아가 보면 영국에서 전국수영협회가 서펜타인에서 수영 경기를 개최한 1837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은 어떤 것들은 계속 반복적으로 하면서 게다가 만족까지 한다. 내려올 산을 굳이 올라가면서 그 느낌에 환호하며 하이다이빙 역시 떨어지기 위해 올라간다. 계단을 얼마나 많이 오르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계단을 오를 때마다 느낌이 색다르다. 수많은 연습과 몸만들기,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꾸준하게 이루어진다면 아마도 좋은 자세가 만들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