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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9. 2022

나폴리 나마스테

경남 통영의 민간정원에서 편백을 밟다. 

2022년 8월 8일 필자는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통영에 자리한 민간정원인 나폴리 정원을 방문하기 위해 통영을 방문했다. 이곳에 자리한 미래사는 와본 적이 있었는데 이곳은 처음이었다. 시작부터 편백이었고 밟고 다니는 것도 편백, 경험하는 것도 편백, 마시는 것도 편백이 콘셉트인 공간이었다. 모두들 이곳에서 힐링한다는 느낌을 받으며 같이 동행했다. 

사람의 발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원래 신발을 신지 않고 걷는 것이다. 그렇지만 발에 위험한 것도 많고 도시에서는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기에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신발을 좋은 것을 신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은 적어도 맨발로 얼마든지 다닐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서 안전한 곳이다.  

편백의 향이 벌써부터 느껴지는 이곳은 관리실 1동(160㎡), 식물정원(4,208㎡), 주차장(200㎡), 화장실 1동(26㎡), 체험시설 등(100㎡), 온실(300㎡)을 갖추어둔 곳이다. 

지금까지 편백 차는 마셔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편백 차가 먼저 나온다. 편백 차로 속을 먼저 달래고 시작한다. 살짝 단 맛이 드는 것이 무언가 힐링되는 느낌이다. 편백 차를 마시면서 이곳을 어떻게 경험하고 즐겨야 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된다.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 공간은 아름답고 생명력이 넘친다. 맑은 날이라서 그런지 따뜻한 온기가 살짝 감돌지만 이곳은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이곳에서는 모두 맨발로만 돌아다니면 된다. 숲이 주는 온도 조절 능력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 순간이다. 도시는 열을 반사하고 내뿜지만 숲은 열을 흡수해서 쾌적한 느낌을 주는데 편백이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인지 모기조차 없다. 

나마스테는 보통은 요가의 끝에서 말하곤 하는데 의미가 생각보다 광의적이다. 감사합니다. 혹은 건강하세요. 행복해지세요.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말할 수 있다. 즉 상대방에게 했을 때 기분 좋게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의미다.  

자~ 이곳으로 나마스테. 숲과 자연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자연의 붓칠에는 녹색을 머금고 있었다. 자연의 드로잉엔 자연스러운 존재의 안정감이 있다. 

시선의 변화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걷다 보면 다양한 공간들이 나온다. 더운 여름날에는 들어가기에 부담스러운 곳도 있지만 대부분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같이 갔던 일행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있었다. 나이차는 아주 조~금 나지만 대화의 주제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날의 일정에서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 바로 이곳이었다. 모두들 힐링되는 느낌이었달까.  

잠시 썬배드에 누워 있으면 '레드 썬!'처럼 사르륵 잠이 든다. 그늘에 놓여 있는 썬배드에 누워서 쉬기만 한다. 손에 시원한 음료수가 들려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아주 잠시 들었다.  

다시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을 하다가 여성의 손에 하면 좋을 것 같은 맑은 자홍빛 꽃이 보여서 멈춰본다. 이건 먹을 수 있는 건가? 

여정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다시 한번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쉬어도 좋지만 시원한 물에 발을 넣어서 그동안 힘들었던 발에 안식을 줘보려고 한다.  

냉수 족욕은 크나이프 물치유라고 하는데 온도 변화를 이용하는 자연 자극 치료법으로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부교감신경계나 면역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다시 족욕을 할 수 있는데 편백을 넣어서 힐링을 해볼 수 있다. 진실된 마음은 영원히 고정된 표지라고 한다. 폭풍우를 바라보고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높이는 잴 수 있을지언정 값어치는 결코 알 수 없다. 그런 마음이 느껴지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선택해보는 것도 좋다. 


#가봄#한국관광공사경남지사#경남여행  2022.08.08

"본 콘텐츠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가봄 기자단 활동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취재/제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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