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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2. 2022

수해(水害)

영동군을 흐르는 금강을 관리하는 배수통문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을 보통 생각하고 살아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의 관심은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이 너무 없어도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져도 사람이 사는 사회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에 내린 비로 인하여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평소에는 물의 수질관리라던가 생태관리에 관심을 가지지만 적절한 물을 상시로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금강환경 유역청이 관리하는 금강줄기는 영동에도 흐른다. 홍수, 집중호우, 태풍, 해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나는 수해(水害)는 물에 의한 재해를 말한다. 전국 홍수 피해의 98%는 소하천에서 발생하는데  2018-2019년 수해를 입은 하천 중 98.4%는 지방하천이었다고 한다. 

최근에 집중된 이슈는 바로 탄소 중립이라던가 기후변화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는 사실 기후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지역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입고 있다.  인간 편의를 위한 활동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과 부작용은 우리 미래세대가 그대로 물려받아야 할 빚은 가깝게는 수해라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얼마 전 내린 비로 인해 영동을 흐르는 금강의 줄기는 드넓은 강폭을 만들면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동군에는 지리적으로 민주지산 (1241m), 황악산 (1111m)등 산으로 인해 기층이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잦은 데다 국가 지방하천 22개소, 소하천 183개소 등 하천이 많아 재난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이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준비가 잘되어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영동군은 금강변, 군내의 계곡 등의 일원 등에 설치된 강우량 관측장치, 음성경보장치 등의 재난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강변은 자연재해위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을 하고 있다. 대부분 침수가 발생하는데 배수통문은 홍수 시 외수위가 내수위 보다 높을 때에는 문을 닫아 외수의 역류를 막고, 반대로 내수위가 외수위 보다 높아지면 문을 열어 방수하는 조위의 유출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금강변의 아래에서 산책이나 낚시, 캠핑을 하는 것은 위험하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날이 좋을 때는 특히 쨍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곳에는 걷는 것이나 자전거를 타기 좋은 코스를 1코스(심천역-고당리-옥계리-옥계폭포), 2코스(심천역-장동리-백지리-이원대교), 3코스(심천역-초강리-고당리-난계사)로 만들어두었다. 

모든 것이 순환한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다. 뜬봉샘에서 시작된 금강의 물길이 서천의 금강하구둑으로 흘러들어 가고 다시 그 순환이 반복이 된다. 우리는 강에서 많은 것을 받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수해 같은 재난에 피해를 입기도 한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는 그 순환에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있다.  

옛 영동현(永同縣)과 황간현(黃澗縣)이 합해 이루어진 영동군의 별호는 영산·계산(稽山)이었다. 금강이 군 서부의 심천면·양산면 일대를 곡류하며, 영동천·호탄천·원당천 등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곳이다. 금강의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양산 8경은 양산면의 금강 상류에 있는 강변의 백사장과 우뚝 솟은 기암의 절경이며 한천 8경은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화헌악·용연대·산양 벽·청학 굴·법존 암·사군봉·냉천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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