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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06. 2022

가을날 박물관 나들이

화성에 대한 역사가 있는 화성시 역사박물관 산책

사람의 본질적인 숙명은 과연 무엇인가. 사람의 숙명은 우리가 자신만의 힘으로는 혼자 버려져 있다는 고독의 느낌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데 있다고 한다. 가을은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하기 위해 나들이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인간의 자유를 갈망했던 많은 사상가들에게 '둘'이 품고 있는 자유의 진실을 가르쳐준 누군가가 있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 화성에 있는 화성시 역사박물관을 찾아가 보았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등은 인간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화성에 대한

화성시 역사박물관에서는 유물을 구입하고 있다. 유물 유형은 서적, 문서, 사진, 엽서, 간행물, 회화, 민속품, 공예품 등이다. 중점 구입대상은 화성지역 대표 역사인물 관련 유물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시기 화성지역 관련 문학작품, 한국전쟁 관련 자료, 근현대시기 향남지역 관련 자료 등이다.

현재 화성시 역사박물관에서는 독서광이었던 정도의 글과 글씨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화성 하면 정조의 공간이며 정조가 생각했던 미래가 담긴 도시다.

화성의 역사를 보면 마한의 54 소국 중의 하나인 모수국(牟水國)이었다. 이후 백제 땅이었다가, 고구려가 백제를 한강 이남에서 몰아낸 이후 매홀군(買忽郡)으로 개칭되었지만 한적한 촌마을로 오랜시간을 보냈다.

화성시 역사박물관의 바로 옆에는 도원 체육공원이 있어서 책 읽다가 산책도 할 수 있다. 화성지역은 조선시대 중기까지 한적한 촌락에 불과하던 수원은 정조(正祖)가 아버지인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무덤 영우원(永祐園)을 양주에서 수원의 화산(華山/花山)으로 이전하여 현륭원(顯隆園)으로 개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화성역사박물관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역사문화실, 기록문 화실, 생활문화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화성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도구와 각종 기록, 농업과 관련된 도구들을 볼 수 있다. 화성시 역사박물관에는 융건릉 AR 체험, 근대교육 전시 패널 등을 통해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화성시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삶과 행적은 기록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해지게 된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작은 장미꽃을 발견했다. 아직도 장미꽃을 볼 수 있는 것을 보니 여름이 완전히 가지는 않은 모양이다.

정조와 관련된 기획전을 열고 있는 화성시는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2022 정조 효 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화성 구간) 재현’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1789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재 융건릉으로 옮긴 ‘장헌세자영우원천봉의궤’를 기반으로 재현되는 ‘영우원 천장’의 대여(大輿)는 10월 8일 화성시 만년제에서 출발해 융릉으로 효심의 발자취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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