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선택지

2022 사이언스 Maker 페스티벌이 열리는 김천 녹색미래과학관

Oct 10. 2022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줄까. 수많은 영화에서 미래의 세계는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졌다. 패권다툼, 기후변화, 사회갈등, 빈부격차 등은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줄 것 같지는 않다. 그림을 그리려면 준비된 물감의 다양한 색채가 필요하다. 과연 지금 다양한 색채를 가진 사회일까. 그렇지 않아 보인다. 생물 다양성이 좁아지는 속도만큼 사람을 바라보는 다양성의 관점도 상당히 좁아지고 있다.

김천에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관이 있다. 김천 녹색미래과학관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시설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창의과학 놀이터를 지향하는 김천 녹색미래과학관은 생활과 자연의 에머지를 생각하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학 실습장으로 만들어졌다.

김천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국 무한상상 과학탐구 서바이벌 대전’은 전국 유일하게 아이디어의 발상부터 탐구, 개선, 현실화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대회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발전을 경험할 수 있는 서바이벌 방식 대회가 지난달에 열리기도 했었다.

김천 녹색미래과학관을 둘러보면서 생각한 것은 일명 메타버스로 알려진 가상현실은 미래의 한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행복한 현실을 체감할 수 없다면 그 대체로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도 2045년, 암울한 현실과 달리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공급의 문제로 인해 천연가스가 뉴스에서 많이 등장하지만 사실 석탄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금까지 에너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에너지는 가정의 생활비에서 적지 않은 묵직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린이란 무엇일까. 기후변화를 막는 것은 공동의 노력이며 공동의 의무라고 한다.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수록 병과 가까워진다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말하기도 했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노력은 우리 생활을 돌아보는 것과도 연결이 되어 있다.

지구상의 생물들 중 어느 한 종을 잃는 것은

비행기 날개에 날린 나사못을 빼는 것과 같다.

- 파울 애를리히 (독일의 세균학자이자 화학자)

이곳은 게임을 하듯이 돌아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하루를 온전하게 보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과 체험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미래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2030년 이전에 가상세계와 관련된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 메타 등에서도 나올 수 있겠지만 생각지도 못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문명의 시계를 돌리기 시작했던 자연에너지는 1차 에너지이며 2차 에너지가 나오기 전까지 인류가 사용했던 에너지였다. 그렇지만 그 1차 에너지가 신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차 에너지는 1차 에너지를 변형 또는 가공하여 사용하기 편리한 에너지로 문명의 편리함을 확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