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Nov 09. 2022

코스모스

백제의 확장 대백제로 나아가는 2023 대백제전

살아 있는 세포는 은하와 별이 이루고 있는 세계만큼 복잡하고 정교한 체계를 이루며 동작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 있는 영양분들은 세포라는 장치를 통해 그 모습과 형태가 계속해서 바뀐다. DNA는 완벽한 자기 복제를 통해 유전 형질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일을 한다. 인간의 DNA는 10억 개의 뉴클레오티드로 연결된 두 개의 나선이 이루는 아주 긴 사다리처럼 보인다. 

한반도의 역사는 오랜 시간 여러 사건과 이야기들이 엮여서 이어져 내려왔다. 백제의 역사는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어 있었다.  

지난 10월 백제문화제는 부여에서도 열렸다. 68년을 이어온 백제문화제는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정통성에 근거하여 백제의 수도였던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195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역사재현형 축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냥 살아갈 뿐이지만 그 체계나 흐름을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몸 자체도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 수는 없다. 그냥 현상만을 보고 살아갈 뿐이기도 하다. 백제문화의 DNA에는 어떤 특성이 있었을까.  

백제의 패망은 의자왕의 판단 착오 때문이었다. 신라에 여러 번 승리를 한 덕분에 방비 체계를 갖추지 않고 국제정세를 오판했다. 성충이 탄현(현재 완주지역)과 기벌포(서천의 해안)에 병력을 배치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 게 간언 했던 성충이 감옥에서 굶어 죽고 난 11년 후에 당나라는 기벌포로 신라군은 탄현으로 진격하였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백마강을 끼고 사비시대의 도성의 백제 인구는 약 6만여 명이었다. 과거를 돌아보듯이 여행하면서 백제의 역사를 생각해본다. 

백마강변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데 코스모스는 시작에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기나긴 지구 역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2023년이 되면 2023대 백제 전이 열리게 된다. 

2023년은 백제의 수도를 웅진(현 공주시)에서 사비(현 부여군)로 천도하여 새롭게 백제의 중흥을 도모했던 26대 성왕의 즉위 1,500년을 기념하고, 백제 문화의 정수로 꼽히고 현재 대한민국의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백제 금동대향로의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 2023 대백제전 행사개요 - 


  ❍ 기    간 : ‘23. 09. 23.(토) ~ 10. 09.(월), 17일간※ 개막 : 공주시(9.23.) / 폐막 : 부여군(10.9.)

  ❍ 장    소 : 부여군 ・ 공주시 일원

  ❍ 주    제 :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

  ❍ 내    용 : 제례, 공연, 전시, 퍼레이드, 체험프로그램 등

  ❍ 주최/주관 :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 / (재)백제문화제재단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의 마지막 잎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