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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30. 2022

아바타: 물의 길

새롭게 창조했지만 현실적인 판도라 행상의 바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있는 그 어떤 존재보다 더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그런 존재를 꿈꾸며 살아간다. 바로 앞에 있는 세상은 쉽게 바뀌지도 않고 그렇게 희망적이지도 않다. 그렇지만 인간은 동물과 달리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사람이 꿈꾸는 세계관의 한계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바타는 말 그대로 영화의 신세계를 열었다. 가상세계를 그리기도 했지만 가장 현실적이었고 기술적으로 많을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존재와 소통하는 것이 아바타의 핵심이다. 사람은 조화로운 존재처럼 보이지만 가장 이기적이기도 하고 다른 존재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전 세계 분쟁의 상당 부분은 바로 다른 인종을 인정하지 않는데에서 비롯이 되기도 한다. 아바타가 연 판도라라는 행성에서는 이제 물의 세상으로 갈 예정이다. 판도라 행성에는 자원이 있다. 자원은 미래의 수많은 국제분쟁을 더 많이 야기시킬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바타의 속편인 물의 길은 어떻게 그 세계관을 그려낼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도 바다다. 그 바닷속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는 모두 알지는 못한다. 근해 바다의 대부분의 자원은 인간이 발굴했지만 심해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를 그리게 될 물의 길은 정해지지 않는 미지의 길이다. 

아바타는 인류의 미래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 판도라 행성에서 인간이 다른 존재와 만나는 것은 아프리카에서 비롯된 것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아프리카인들은 바다를 본 적이 없었으며 대륙을 가로지르는 긴 여정 끝에 바다와 하얀 피부를 가진 유럽인들이었다. 그들은 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게다가 폭력적이며 탐욕스러웠다. 

판도라 행성에 사는 존재들에게 인간은 탐욕스럽고 소통을 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인간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그 탐욕스러움을 모두 떨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신세계로 인해 많은 것이 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들 판도라 물의 길에서는 물의 길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판도라 행성에 사는 존재들은 살찐 것을 볼 수가 없다. 하나같이 군살이 없이 그려진다. 왜 그럴까?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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