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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04. 2023

국회의원 (國會議員)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에서 생각해본 올바름이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경험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분야에 국한된다. 그걸 넘어서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치인은 모든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특정분야만을 경험한 사람이 다른 분야를 알기도 힘들뿐더러 약자들의 입장을 알려면 깨달은 철학자 이상의 능력을 가져야 되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국가는 다수의 시민들로 구성된 복합적 전체다. 보편타당한 정의, 의결권과 재판권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민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하기도 했었다. 

한국이 광복이 되고 나서 서양의 틀을 따라서 국회의원제도를 구성했다. 이곳은 증평의 인물이기도 하며 독립운동을 했던 연병호선생의 흔적을 담은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이다. 광복 이후에 1948년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국민당 후보로 괴산군에서 당선되었으며,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대한국민당 후보로 괴산군에서 당선되었다. 

앞서 말했던가. 의결권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시민이라고 정의를 했었다. 인구가 늘어나고 모든 사람이 의결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자 사람들은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은 뽑기 시작했다. 즉 국민의 가장 많은 의지가 반영된 의결을 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정직업군이나 당이나 혹은 자신의 이해에 따라 의결이 되면 안 된다는 의미며 그 결정을 하는 것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고 한다. 

선거라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민이 훌륭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가와 입법자의 모든 활동은 분명 국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는 시민들로 구성된 복합체로 국가는 간단히 말해 자족한 삶을 영위하기에 충분할 만큼 많은 수의 시민들로 구성된 단체다. 

일제강점기에 이 땅의 사람들은 시민으로서의 삶을 추구했다. 그렇지만 강점을 당했기에 자족한 삶이나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것에 크나큰 제약을 받았다. 그걸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사람을 우리는 독립운동가라고 부른다. 

연병호는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이에 참여하여 활동하다가 국내에서 임시정부를 후원하기로 하고 동지 송세호(宋世浩)와 함께 입국하여 이병철(李秉澈)·조용주(趙鏞周) 등을 포섭, 비밀항일운동단체인 청년외교단(靑年外交團)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군자금모금활동을 전개하다가 일본경찰에 잡혀 1920년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언도되었으며 1922년 출옥하자 상해로 건너가 안창호(安昌浩)·여운형(呂運亨) 등과 같이 시사책진회(時事策進會)를 조직하여 활동하게 된다. 

그의 삶은 독립운동가이며 정치인의 삶을 살았던 것을 볼 수 있다. 임시정부에서도 의원을 선출하여 국가의 모습을 유지하였다. 연병호는 임시 의정원 충청도 의원에 선출되어 활동하다가 1937년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된 뒤 징역 8년형을 받고 복역했다.

극회의원으로도 활동했던 연병호는 1963년 사망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다.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 석곡리에 소재한 생가가 충청북도기념물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싶어 하고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말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국가라는 거대한 배를 움직이는데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 시민의 탁월함은 반드시 정치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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