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

증평 보강천변에 피어난 아름다운 5월의 꽃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중요한 과목 중에 하나가 바로 수학이다. 국어나 영어를 포기했다는 학생은 많지 않아도 수학을 포기했다는 표현의 수포자가 많은 것은 수학을 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어서이기도 하다. 수학은 이해를 해야 하는 과목인데 외우거나 푸는 기술만 배우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해를 하는 것은 초반에 속도가 느려서 금방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이해를 하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빨라진다. 세상의 모든 변화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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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변화가 있지만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달이며 가족, 연인, 아이, 스승과의 인연을 다시 생각해 보는 때가 5월이다. 그래서 5월은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달에 주머니가 가벼워지니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서 줄일 수밖에 없지만 장미가 피니 그것으로 만족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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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나눔 숲이 조성되어 있기도 한 이곳은 증평군의 보강천이라는 곳이다. 증평군은 군 승격이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의미가 있는 해라고 한다. 본래 청주 생활권에 속했던 지역이나 일제강점기 때 괴산군에 편입된 지역이 증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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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천에는 미루나무숲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보강천변을 아름답게 수놓은 다양한 꽃을 볼 수가 있다. 자연의 변화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수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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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이라는 지역은 특이하게도 국회에서 군설치에 관한 법률로 만들어진 곳이다. 충북 증평군은 올해 군 출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은 국회에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꼭 20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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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사하게 피어 있는 증평의 보강천에는 미루나무숲 독서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2 U-도서관 서비스 구축사업'으로 문을 연 보강천김득신도서관은 스마트도서관과 김득신책방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공간이 지난 4월에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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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과 함께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읽어보기에 딱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스마트도서관은 주민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기기 내에 비치된 도서를 즉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365일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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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을도 야외에서 책을 읽기에 좋지만 5월도 야외 나들이와 함께 책 읽기에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하늘하늘 거리는 형형색색의 꽃 사이로 뛰어들어가려다가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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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천변은 증평군이 시민을 위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계절이 변화하면 변화하는 대로 편의시설이 부족하면 다시 채워 넣어가면서 계속 바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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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계절이 따로 없지만 이쁜 꽃을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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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배우이면서 무성영화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1977)은 이런 말을 남겼다. “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코미디)” 멀리서 보는 것이 좋은 것이 있고 가까이 봐야 좋은 것이 있다. 이날 보강천의 꽃은 멀리 보는 것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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