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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1. 2023

크루즈 여행

충남 최초로 유치했다는 서산 국제 크루즈선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 여행을 할 수가 없었지만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크루즈 여행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크루즈 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의 여행이다. 땅을 밟는 시간보다 배에 타고 있는 시간이 더 긴 여행으로 가격대도 그렇지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성에서 매력이 무척이나 높다. 어릴 때 크루즈 여행에 대해 생각하게 한 것은 영화 타이타닉이었다. 타이타닉호는 화이트스타 라인에 의해 건조된 배로 건조는 1909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시작되었으며 럭셔리와 편안함의 상징이기도 했다. 

마음으로는 무척 가까운 도시인 서산시에서 롯데관광개발과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서산을 모항으로 일본, 대만 등 동북아 기항지를 지나는 국제 크루즈선이 내년 5~10월 중에 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는 길이 290m, 총톤수 11만 4천 톤급 크루즈선으로 최대 3,700여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1년은 금방 지나가니 내년에 서산에서 떠나는 크루즈를 타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크루즈를 타면 망망대해 같은 바다에서 그냥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에 심심할 틈이 없다. 

크루즈선을 타면 이런 낭만이 있을까. 물론 이런 식으로 옷을 입고 돌아다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을 듯하다. 

대형배를 건조하는데 남다른 경쟁력이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크루즈나 고급요트분야에서의 조선업은 발달하지 못했다. 특정한 용도로 설계된 최초의 크루즈선은 프린체신 빅토리아 루이즈(Prinzessin Victoria Louise)호로 1900년대에 처음 나왔다. 

망망대해를 나아가는 크루즈선중 2003년에 나온 퀸 메리 2호는 대형 크루즈선 중 하나이다. 무게가 15만 톤이고 길이가 344m로 축구 경기장 세 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그보다 족은 작지만 대형 크루즈선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크루즈선은 손쉽게 뚝딱 딱 건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대형선박과는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 산업용 선박들과 비교해 볼 때 유람객들을 위해 필요한 각종 설비, 인테리어들을 구성하기 위한 노하우가 크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세게의 대표적인 크루스 회사로 카니발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보유 선박이 100여 척을 넘는다. 

서산시는 그렇게 관광산업을 지향하는 도시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 5~10월 중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투입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항구도시를 기항하는 6~7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영화 타이타닉에서처럼 이런 모습을 연출하지는 않겠지만 망망대해에 떠 있는 크루즈선의 매력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인천, 제주, 부산, 속초, 여수 등이 기존의 크루즈 거점도시였는데 이제 충남에도 한 곳이 자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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