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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5. 2023

새로운 원주

미래로 도약하는 원주의 관문 원주역

지금도 필자의 차의 내비게이션에 원주역을 입력하면 2021년에 완공된 원주역이 아닌 학성동에 있는 원주역으로 안내를 해준다. 오래된 구도심에 자리한 원주역에 가면 사실 아무것도 없다. 특히 야간에 가면 적막함만이 흐르면서 이곳에 옛날에 활성화되었던 곳이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원주역의 역사는 무실동에 자리하고 있다. 

새 원주역사는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들어가는 관문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현대식 건축으로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원주를 상징한다. 

원주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이 상징물은 치악산 산봉우리들이 중첩되어 에워싼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원주를 대표하는 은행나무의 나뭇가지와 나이테를 연출하였다고 한다. 

이곳이 건설이 될 때 초기에는 남원주역이 고려된 적이 있다고 한다. 2021년 1월 4일에 완공된 철도역은 강원도 원주시 북원로 1860 (무실동 771-2) 중앙선 직선화 개량으로 학성동 역사를 대체하며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역명은 ‘원주역’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지금은 한적한 곳에 자리한 원주역의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투명한 창으로 원주역의 내부가 투명하게 비추어진다. 

원주역이라는 역사의 역사에 대해서도 접해본다. 원주역은 1940년 4월 1일 중앙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학성동 구 원주역에 자리한 급수탑(등록문화재 제138호)이 80여 년간 시민과 함께해 왔다.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이며, 여러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중앙선 내에서는 여객 수요가 많은 편에 속하는 역이다. 

요즘에는 역사에 직원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자동화된 예약시스템으로 발권을 할 수 있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접점은 점점 사라져 가고 그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역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6월은 여행 가는 달이라고 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혁신기업 버스가 운영이 되고 있는데 11번을 타면 원주시 급행 시내버스로 기업도시와 중심가, 혁신도시로 이동을 할 수가 있다.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는 원주 소금산 그랜드 밸리를 소개하는 영상이 원주역 역사 내에 보인다. 원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간현관광지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6월 한 달간 소금산 그랜드밸리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평범한 삶 속에 비범한 행복이라는 것이 있을까. 소박하지만 여행 속에서 작은 점들의 기쁨들이 이어지면 그것이 삶의 의미를 담는 것이 아닐까. 원주역을 찾아오고 떠나는 기차들처럼 칸칸이 연결되어 행복을 실어 나르는 그런 것이 삶의 의미일 것이다. 계속 왔다가 떠나는 기차들처럼 사소한 순간들은 계속 지나쳐간다. 그걸 채집하여 나만의 기억에 담아놓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순간의 의미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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