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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17. 2023

여름휴가

이국적인 느낌의 청양의 STAY Interview

날이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하고 있다. 더워지면 생각나는 것은 물이다.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편안한 느낌과 함께 고요함을 느껴서 좋다. 사람들이 휴가를 위해 해외를 가는 이유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풍광과 색다른 음식을 맛보기 싶어 하는 욕구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새로운 것을 보면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번 여름에는 어떤 곳으로 떠나볼까. 요즘에는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해외에 간 것 같은 느낌을 만드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청양의 모덕사로 가는 길목에 새로운 시설물을 짓는 것을 본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건물이 모두 완공되어 숙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 가서 한국말을 하지 않으면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제는 여행이라는 것은 남들이 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자기만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여름의 입구에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여행의 힘이 무엇인지 다시 보게 된다.

낯선 감각을 얻고 계소 발걸음을 옮겨 이곳저곳을 다닌다. 여행이라는 짧은 순간, 순간을 여행하면서 남겨보는 글을 통해 자신만의 여행감각을 키워볼 수가 있다. 크지는 않지만 충분히 힐링을 받아볼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음료도 하나 마셔보고 소작하지만 빵도 하나 먹어본다. 수많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던지 간에 가보지 못했던 길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남게 된다. 묵묵히 인생길을 걸어서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되었다. 누군가는 아저씨라고 하지만 영원히 청년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의 중심에는 물을 채워놓았는데 언제든지 내려와서 물놀이를 할 수가 있다. 물이 조금 더 깊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물을 중심으로 주변에 숙박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적당히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는 공간에는 물을 담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져 있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필리핀등을 가면 이런 스타일의 숙소들이 많이 있다. 일반적인 호텔이나 숙박시설과는 조금 다른 매력이 있다.

침대의 쿠션이 괜찮은 편이다. 침대에 앉아서 보면 앞에 가림막이 있어서 공간이 사적으로 감추어져 있다. 가만히 숨을 깊숙이 들이마시면 여행지의 느낌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살아난다. 숲 냄새 같기도 하고 물냄새 같기도 한다.

이곳을 여행올 분들은 먹고 마시는 것을 잘 챙겨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물론 매점에서 다양한 술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팔지만 이곳에서 가까운 마트까지 거리가 있는 편이다.

여행을 가면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는 것조차 즐겁다. 평화로운 숙소와 평화로운 풍경 속에 매일 평화롭다를 말할 수 있을까. 그냥 무작정해보는 것이다. 무작정 걸어보기도 하고 무작정 떠나보기도 하고 주문해보기도 한다.

누군가의 기억법이라는 영화도 개봉한 적이 있었다. 여행자의 기억법은 어떤 것일까. 풍경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오래간만에 가까운 곳에서 이국적인 풍광을 보고 그 앞에 있는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6월의 하루를 점찍어본다. 그렇게 점과 점이 연결되어 이곳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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